2022041201000502600023521.jpg
공천을 신청한 국민의힘 성남시장 예비후보들. 사진 왼쪽부터 김민수·박정오·신상진·이기인·이윤희·장영하<가나다순>

국민의힘 기초단체장 공천 신청 예비후보들에 대한 컷오프 예정일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성남시장 출마자들의 발걸음도 한층 분주해지고 있다.

12일 국민의힘 경기도당에 따르면 오는 18일까지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들에 대한 심사를 거쳐 컷오프 대상과 단수·경선 대상을 가리는 등 후보 공천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성남시장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가나다순)는 김민수(44) 제20대 대선 국민의힘 경기도 공동선대위원장, 박정오(64) 전 성남시 부시장, 신상진(65) 중원구 4선 국회의원, 이기인(37) 윤석열 대통령 후보 대선캠프 청년본부 수석대변인, 이윤희(64) 재단법인 한국자전거산업진흥협회 이사장, 장영하(64) 윤석열 선대위 국민화합위원장 등 모두 6명이다.

공천신청 6명, 18일까지 심사
1차 관문 통과 위해 분주한 발걸음
검증 토론하자 견제구도


이들은 정책 발표·간담회·유권자 현장 접촉 등을 진행하며 우선적으로 당내 컷오프를 대비하고 있다. 또 한편에서는 검증을 위한 토론회를 제안하는 등 신경전도 펼치고 있다.

김민수 예비후보는 전날 수정구 현충탑 앞에서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한 데 이어 자신의 핵심 공약인 '퍼스트 성남 프로젝트'와 관련한 마지막 세부 내용을 발표했다.

'퍼스트 성남' 프로젝트'는 성남시를 일류를 넘어 초격차 혁신도시로 만들기 위한 비전이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4일부터 퍼스트(FIRST)의 각 글자를 따 ▲F(Fairness, 공정회복) ▲I(Innovation, 혁신행정) ▲R(Renewable, 녹색도시) ▲S(Safe, 사회안전)에 대한 구체적 비전을 내놓았다. 이날 마지막으로 발표한 'T(Technology, 미래기술)'는 기업이 꿈꾸는 도시이자 기술성장을 선도하는 성남이며 4대 과제로 기업ㆍ기술ㆍ청년ㆍ일자리를 제시했다

박정오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에 위촉됐다'는 내용을 알리며 세를 과시했다. 박 예비후보는 "현재 'PRIDE 성남!'을 위한 '3대 피자' 정책을 내세우며 국민의힘 성남시장 예비후보로 활동 중이다. 자문위원으로서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온몸을 바치겠다"고 했다.

신상진 예비후보는 지역 현안인 'GTX-A 성남역 환승센터'와 관련한 민심을 파고 들었다. 신 예비후보는 "11일 오후 7시 30분 '신상진과 함께하는 성남희망캠프' 사무실에서 'GTX-A 성남역 환승센터추진위원회'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면서 "성남시가 주민들의 요구를 외면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복합환승센터 건립 등을 위한 용역을 발주해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성남시의 랜드마크로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인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기인 예비후보는 신상진·박정오·김민수 예비후보들에게 "과거와 정책을 검증하는 '과·정' 토론을 하자"며 견제구를 날렸다. 이 예비후보는 당협위원장 출신인 예비후보들이 조직표를 동원하고 있는 만큼 검증을 위한 토론회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신·박·김 예비후보는 각각 중원구·수정구·분당을 당협위원장 출신이다. 이 예비후보는 "세몰이와 조직선거로 후보를 선출해 놓고 본선에서 패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