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다섯 쌍둥이 가정에 이웃들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 계양구는 관내 민간 친목단체인 계화회가 13일 구청을 방문해 다자녀 출산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성금 500만원을 건넸다고 밝혔다.
계양구 관내 관사에서 육아 중인 현직 군인 부부의 다섯 쌍둥이는 지난해 11월 18일 오후 10시께 서울대병원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다섯 쌍둥이 출산은 국내에선 1987년 이후 34년 만의 일이라고 계양구는 설명했다.
현직 군인 부부 지난해 11월 출산
계양구 계화회, 성금 500만원 전달
계화회는 계양구에 소재한 기업, 금융기관, 의료기관 등의 대표자로 구성된 민간 친목단체로 평소 불우이웃 돕기,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 지원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함기문 계화회 대표는 "국내 출산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에서 다섯 쌍둥이가 태어나 정말 기쁘다"며 "다섯 쌍둥이를 양육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계양구를 통해 소감을 전혔다.
區는 둘째아부터 양육비 확대 지원
전국 최초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도
박형우 계양구청장은 "계양구는 올해부터 다자녀 가정 양육비 지원 대상을 셋째아에서 둘째아 이상으로 더 확대해 다섯 쌍둥이 중 4명이 매월 양육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며 "다섯 쌍둥이뿐만 아니라 계양구의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출산정책을 추진해 아이 키우기 좋은 계양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양구는 인천시 10개 군·구 중 최초로 둘째아부터 양육비를 지원하고 2019년부터 전국 최초로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출산정책을 펼치고 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