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환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장 예비후보가 자신의 '포용 융합형 스마트 복지' 공약을 13일 내놓았다. 지역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중앙형 복지체계가 아닌 지역 맞춤형의 수원형 복지체계 구축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먼저 조 예비후보는 이를 위해 수원 복지체계 허브 역할을 맡을 수원복지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재단으로 시민 복지 수요에 맞는 정책개발과 평가인증, 교육훈련, 현장지원, 서민금융, 소외계층 또는 아동·청소년의 복지사업 등의 기능을 하겠다는 것이다.
조 예비후보는 또 육아 기본수당 추진을 통한 포괄적 산후 지원에 나서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경기도 산후조리 수당(월 50만원)에 수원형 출산 준비 및 산후조리수당(월 20만원)을 추가 지급하고, 정부의 영아수당(0~1세)에 더해 2023년부터 0~5세 대상으로 월 20만원을 지역화폐로 추가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수원시립의료원 건립 추진안도 있다. 수원시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효과적 공공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의료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코로나19와 같은 제2, 제3의 감염병을 지역에서부터 차단하기 위한 진료과목과 특화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조 예비후보는 "그 동안 복지는 중앙이란 틀에 맞춰져 지역의 복지 사각지대까지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면서 "특례시 출범에 맞춰 수원형 복지체계 구축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