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소한 '경기공정엠앤에이(M&A)지원센터'가 경기도 내 유망 스타트업 기업의 성공적인 인수 합병(M&A)을 이끄는 첫 성과를 냈다. 14일 도에 따르면 반려동물 케어 전문 스타트업 (주)디어닥터킴이 센터의 컨설팅 등의 지원을 받아 최근 국내 상장기업 A사와 인수고용 형식의 엠앤에이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주)디어닥터킴은 A사로부터 주식에 대한 권리를 양수·양도하는 '주식양수도' 엠앤에이 제안을 받고 더욱 공정한 환경에서 계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에 센터의 문을 두드렸다.  


반려동물 케어 전문기업 디어닥터킴
국내 상장기업과 인수고용 형식 계약
"협상 답답한 상황 센터 지원 만족"


이에 센터는 (주)디어닥터킴에 전문가 상담, 중개자문기관(법무·회계법인)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최종적으로 인수고용 형식의 엠앤에이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왔다.

결국 A사는 (주)디어닥터킴의 김소연 대표를 자회사인 B사의 관리자로 영입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김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B사의 지분 일부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자체 신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팀원 구성 권한을 얻어 안정적인 환경에서 새로운 사업들을 확장·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갖게 됐다.

김 대표는 "어떻게 협상에 임해야 하는지 답답한 상황에서 센터의 지원을 받아 만족스러운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비슷한 상황에 있는 다른 스타트업에게도 널리 알려져 모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5월 공정한 엠앤에이(M&A)와 성공적 엑시트(Exit, 투자금 회수) 지원을 목적으로 경기스타트업캠퍼스(판교)에 센터를 설립했다. 이곳에서는 전문가(인수합병전문가, 변호사, 회계사)가 상주해 상시상담, 자문, 교육, 매칭데이 등 다양한 사업으로 도내 스타트업의 엠앤에이(M&A)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김규식 도 미래성장정책관은 "엠앤에이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스타트업이 센터를 통해 동반 성장의 기회를 얻길 바란다"고 밝혔다.

의정부/김환기·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