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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오른쪽)이 14일 서울 통의동 제20 대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고용노동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2022.4.14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정황근 전 농촌진흥청장,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정식 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을 지명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인선안을 발표했다.

이로써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와 18개 부처 인선 발표가 마무리됐다.

충남 천안 출생인 정황근(62)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대 농학과를 졸업한 뒤 1985년 기술고시에 합격해 줄곧 농식품부에서 재임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실 농축산식품비서관으로 근무했다.

윤 당선인은 정 후보자에 대해 "농촌이 직면한 현안 해결은 물론이고 농림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미래 성장산업으로 키워낼 적임자"라고 말했다.

충북 제천에서 태어난 이정식(61) 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한국노총 사무처장 등 30여 년간 노동계에 몸담았던 노동분야 전문가다. 노사관계개혁위원회와 노사정위원회 전문위원도 역임했다.

윤 당선인은 이 후보자에 대해 "노사관계에 합리적으로 접근하는 전문가로 평가받는다"며 "노동현장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존중받고 합리적 노사관계 정립의 밑그림을 그려낼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회견에 함께 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이렇게 선정된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경제를 안정시키고 안보를 튼튼히 지켜가며 국익을 위한 외교를 전개하고 불평등·양극화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많은 힘을 실어달라"고 말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