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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안산 단원구를 방문한 김은혜 의원과 양주 옥정신도시 행복주택을 방문한 유승민 전 의원. /각 예비후보 캠프 제공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인 유승민 전 의원과 김은혜(성남분당갑) 의원의 경선 선거운동 일정이 시작되자 후보 캠프별로 본격적인 선거 전략 싸움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간 도지사 후보 경선 선거운동 일정을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후보들은 준비한 경선홍보물을 당원들에게 보낼 수 있고, 당이 개최한 토론회에 참여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유세에 나설 수 있다.

 

국힘, 15~19일 도지사 경선운동
유, 청년 등 세대별로 도민 만나
김, 지역구 성과 바탕 지지 호소

유 전 의원 캠프는 '완전히 달라진 유승민'이란 슬로건으로 청년 등 도민들을 세대별로 만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김 의원이 유 전 의원을 오차범위 내외로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잇따라 발표되고, 국민의힘 소속 경기도의원 7명 전원이 김 의원 지지선언에 나서는 등 유 전 의원에게 판세가 유리하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자 적극적인 표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유 전 의원 측은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최대한 많은 당원, 도민들을 직접 뵈며 '완전히 달라진 유승민'을 보고 느끼실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며 "내일 저녁 8시 경기도 청년들과 줌(ZOOM)을 통해 만나는 간담회 일정부터 본격적으로 밀착형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 캠프는 성남시 지역구 의원으로 활동했던 이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는 '발로 뛰는 김은혜'를 고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선거대책위원회를 195명까지 대거 늘려 '매머드급'으로 꾸렸다. 남경필 전 지사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홍승표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과 손원희 전 김문수 지사 비서실장이 총괄상황실 부실장으로 합류한 부분이 눈에 띈다.

김 의원 측은 "지역구인 분당에 광역버스를 확대해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등 그동안 이뤄낸 성과들을 발로 뛰며 도민들에게 설명할 것"이라며 "김포 골드라인을 직접 타보거나 안산 파출소를 방문해 안전을 점검하는 등 출마 선언 후 해왔던 현장 중심의 선거 전략을 더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20~21일 양일간 당원투표(50%)와 일반 국민여론조사(50%)를 진행해 합산한 결과를 바탕으로 23일 최종 도지사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