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지역사회 학대피해 아동 회복력 높인다… 전담 병원 6곳

보건복지부 '2022년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활성화 시범사업' 선정

인천시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2년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활성화 시범사업'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역사회 아동학대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지역 의료기관을 광역전담의료기관과 지역전담의료기관으로 나눠 기관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으로 추진된다.

광역전담의료기관 인천시의료원, 24시간 대응 체제
가천대길병원 등 5곳 지역전담의료기관 역할 수행

인천시는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예산 지원과 관리, 협의체 운영, 전담의료기관 간 협력 사업 등을 담당한다.

인천의료원. /경인일보 DB

광역전담의료기관은 인천시의료원이 맡는다. 인천시의료원은 아동학대 24시간 긴급 대응하고, 학대피해·의심 아동을 대상으로 사례 판단·치료·자문, 지역전담의료기관 교육·간담회 등을 한다. 인천시는 인천시의료원에 인건비와 운영비 등 예산 1억원을 지원한다.

지역전담의료기관은 가천대길병원과 인하대병원, 인천사랑병원, 인천기독병원, 새희망병원으로 정해졌다. 지역전담의료기관은 인천시의료원과 협력해 학대피해아동을 위한 의료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인천과 경기,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 우선 시행되고 올해 성과를 평가해 17개 시·도로 확장된다.

박명숙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시범사업이 학대피해 아동의 회복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아동학대 예방과 대응 등 아동의 권리보호에 앞장서는 인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현주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