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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의'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전시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이 서울관에서 진행 중인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의 전시 기간을 연장했다.

기증된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컬렉션 가운데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작가 34명의 주요작품 58점을 선보인 이번 특별전은 지난해 7월 개막한 이후 이달 10일까지 10만여 명이 관람하며 큰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당초 3월 13일에 종료할 예정이었던 전시는 예약이 어려워 관람하지 못한 관람객들을 위해 4월 13일까지 1차 연장한 뒤 다시 6월 6일까지 연장됐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등이 해제되면서 운영 방식도 변경됐다. 그동안 국립현대미술관은 온라인을 통해 사전예약을 받아 회차별로 관람 인원 100명을 한정해 운영해 왔다. 하지만 2차 연장 기간에는 온라인 사전예약 없이 1인 1매에 한해 현장 발권으로 관람할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전시장 내 동시관람 인원 100명 제한을 유지하기로 했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함께 선보이는 '어느 수집가의 초대-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오는 28일 개막한다. 이번 전시는 예매처인 인터파크에 5월 31일까지 1차 티켓 오픈이 된 상태로, 30분씩 간격을 둔 거의 모든 회차가 매진 사례를 이룰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광주시립미술관, 대구미술관, 박수근미술관, 이중섭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출품작을 합쳐 이건희 컬렉션 290여 건이 전시되며,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단원 김홍도의 '추성부도', 김환기의 '산울림', 모네 '수련', 이중섭 '황소' 등 시대와 국적을 망라한 예술가들의 주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전시는 8월 28일까지 이어진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