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면접과 경선을 앞두고 유력 후보에 대한 견제가 시작된 모양새를 보이는 가운데 최 예비후보 측은 "군소 후보의 몸집 키우기 전략이다. 젊은 정치인답게 신선한 정치를 하라"고 맞대응했다.
신민철 예비후보는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상대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먼저 내부의 경쟁이 공정하고 치열해야 하며, 인지도만 앞세운 깜깜이 경선, 묻지마 공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 예비후보는 "최 후보의 이력은 참 화려하다. 차관급 방송위 부위원장, 비례대표 국회의원, 총선 후보 공천 후 낙선, 사면 복권 등 다른 사람은 한 번도 얻지 못할 기회를 여러 번 받았고 이제는 남양주 시장 예비후보로 나섰다"며 "그러나 재벌 대기업들의 회비로 운영되는 정보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에 대한 이력은 빠져있다. 피선거권 박탈 이후 연봉 2억원에 가까운 좋은 자리로 갔는데, 상근직임에도 평일 낮, 저녁에도 방송 출연에 여념이 없다는 비판에 대한 해명을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13일 한국성폭력상담소와 부산성폭력상담소가 '더불어민주당 지방자치단체장 성폭력 사건 2차 피해'와 관련해 부적격 후보자에 대한 공천을 배제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민주당에 촉구하며 부적격 후보들을 거론한 것과 관련, "해당 단체가 공천 배제를 요구한 인물 중 최 후보가 2차 가해 장본인으로 지목됐다. 여성 정치인 중엔 유일하다"고 꼬집었다.
신 예비후보는 "이번 지방선거 전체의 콘셉트는 공정과 쇄신이어야 한다. 남양주 최고참 정치인으로서 결자해지가 필요한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최민희 예비후보 측은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본다. 상대할 후보는 국힘 후보인데 내부 총질이 과연 옳은 일인지 되묻고 싶다"면서 "신선한 정치, 자기 정책을 펼치고 승부해야 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반박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