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작년과의 불평등을 없애기 위해 불평등한 정책을 유지한다", "등교하래서 등교했더니 학교에서 감염된 학생들은 자기 책임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확진자에 대한 격리 의무 기준이 폐지되면, 학생 확진자에게도 이르면 올해 1학기 기말고사부터 내신 시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지만, 학생들과 학부모의 반응은 냉담했다. 이미 많은 학생들이 코로나로 시험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과 지난해 2년 동안 총 6만9천603명의 고등학생이 학교 지필고사에 응시하지 못했다.
"입시, 내신점수가 중요한데"
학생·학부모 기회 박탈 불안
중간고사를 앞둔 학생, 학부모들은 코로나19로 시험 응시 기회를 박탈당하진 않을까 불안해하고 있다.
학생 김모(16)씨는 "확진이 돼 시험에 응시하지 못하면 전체 평균에서 80퍼센트의 점수만 반영된다. 이럴 경우 평균이 60점일 경우 48점만 인정점으로 들어가 내 시험 성적은 48점이 된다"며 "이럴 경우, 시험에 응시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억울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학생 권모(16)씨는 "거리두기 제한이 폐지되는 상황에서 교육부의 현실감이 떨어지는 대처가 실망스럽다"며 "현 입시 제도에서 내신 점수가 매우 중요한데, 3월에 확진자 증가에도 전면등교 정책을 실시했으면 확진학생들 시험도 응시 가능하게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공평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학부모 강모(46)씨는 "학생들에게 있어서 시험이란 배운 과정을 점검하는 것이다. 그러나 확진자가 되는 것은 학생 본인의 의지로 결정할 수 없다"며 "교육부는 응시 제한이 앞으로 학생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줄지 고려해 보았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지 3년이 지났다. 여러 가지 상황들과 문제들로 혼란스러웠던 지난 2년을 지나, 엔데믹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지금 각 부에서는 국민들의 의견을 고려한 현명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수원 영덕중 정서현
※위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