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내셔널리그 인천, 부천, 안산 등 경인지역 연고팀들이 리그 경기를 최대 7경기씩 남겨둔 가운데 3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인천시설공단은 18일 오후 6시 기준, 내셔널리그 2위(승점 34점)에 자리해 경인지역 팀 가운데 PO 진출의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4연패에 부진에 빠져 있던 인천은 영도구청에 승리하며 연패 사슬을 끊고 PO 진출 가능성을 더욱 키웠다.

인천은 18일 수원 광교씨름체육관 내 '스튜디오T'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리그 최하위 영도구청에 3-2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다만 인천 '에이스' 김경민의 반등은 숙제로 남았다. 제천시청 윤주현(21승)에 이어 김경민(19승)은 개인전 단식 승수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경기를 살펴 보면 에이스의 모습으로는 다소 아쉽다.

김경민은 최근 4경기 단식 8매치에 나와 3승5패를 기록할 정도로 저조한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에이스들의 활약이 결과를 크게 좌우하는 리그 방식 상 김경민의 반등이 향후 인천팀 성적 상승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2위 인천시설공단, 김경민 반등 숙제
5위 부천시청, 산천군청전 승리 절실
안산시청도 PO행 희망의 불씨 여전


5위 부천시청(승점 23점)은 지난 12일 라이벌팀 인천시설공단을 풀매치 끝에 잡아내며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부천 강지훈이 김경민을 꺾은 4매치 단식이 승부처였다.

다른 3위 경쟁팀인 서울시청, 산청군청, 안산시청보다 경기 수가 적은 점도 부천에 호재다. 부천은 PO 진출 경쟁을 벌이는 산청군청과 19일 일전을 앞두고 있는데, 이 경기가 PO 진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안산시청(승점 18점)은 지난 15일 선두 제천시청에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PO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안산의 김지환과 오주형이 상대 에이스 윤주현을 2, 4매치 단식에서 내리 꺾은 게 결정적이었다. 한 경기에서 최대 승점 4점을 거둘 수 있는 리그 승점 체계를 고려해보면, 안산에 PO 진출은 여전히 가시권이다.

19일 리그 최하위 영도구청을 만나는 안산이 승리를 거두며 PO 진출의 불씨를 키울지 관심을 모은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