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가 코로나19 이후 입항금지 조치된 인천항 크루즈 운항 재개를 대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크루즈 산업 활성화와 운항 재개를 대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크루즈는 2020년부터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입항이 금지됐다. 크루즈 수요가 많은 중국도 크루즈 입항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
반면 미국과 유럽 등은 크루즈 운항이 허용되면서 국내 크루즈 운항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항공 여객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가 해제되는 등 방역조치가 완화 추세에 있어 국내에서는 크루즈 제한이 머지않아 해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20년부터 코로나로 운항 금지중
접안시설 정비·무료 셔틀버스 운영
인천항만공사는 오는 10월 인천항으로 입항할 예정인 'MS Regatta(레가타)호'를 시작으로 크루즈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이에 대비해 접안시설을 정비하고, 유관기관과 협의해 원활한 입출국 수속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 환영행사와 무료 셔틀버스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레가타호는 일본을 모항으로 인천항과 중국 상하이를 거쳐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는 코스다. 일본 중심 코스이기 때문에 중국이 크루즈 입항을 금지하더라도 국내에서 입항 금지만 해제되면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인천항만공사는 내다봤다.
인천항만공사는 내년 3월부터 순차적으로 7척의 크루즈가 입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크루즈 유치를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간 축적된 네트워크를 활용해 선사와 여행사 대상으로 월드크루즈 유치를 위한 포트세일즈를 적극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인천항만공사 남광현 여객사업부장은 "유관기관과 협력해 마케팅 효과를 높이고 크루즈 운항 재개 시 원활한 운영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며 "선사가 겪는 어려움 등을 파악해 맞춤형 마케팅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