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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인천시청사 전경 /인천시 제공

각 정당의 6·1 지방선거 인천시장과 주요 기초단체장 후보 선정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인천시교육감 선거는 도성훈 교육감이 19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데 이어 24일 범보수 진영 단일화 후보가 발표될 예정이다. 대진표가 점차 명확해짐에 따라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선거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국힘, 경선 거쳐 22일 시장후보 발표
민주, 박남춘 내주 초 예비후보 등록
정의당 이정미 출마… '3파전' 전망


19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은 20~21일 경선 여론조사를 거쳐 22일 인천시장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1차 컷오프를 거쳐 안상수 예비후보, 유정복 예비후보, 이학재 예비후보 등 3명이 경쟁하고 있다. 이 중 1명이 22일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로 결정되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르면 다음 주 초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뛰어든다. 박 시장은 이미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로 확정됐으며,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되면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뛰어들 생각이었다. 박 시장의 재선을 위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조택상 전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최근 퇴임 기자회견에서 "박남춘 시장의 재선 승리를 위해 최전선 장수로서 활동하겠다"며 선대위 참여를 시사했다.

정의당 이정미 전 대표는 19일 국회와 인천에서 공식적으로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공약 일부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시장, 국민의힘 후보, 정의당 이정미 전 대표 등 3파전이 될 전망이다.

인천시장 후보들과 함께 뛸 기초단체장 후보들도 이르면 이번 주부터 대진이 확정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인천시당 모두 다음 주 주요 기초단체장 후보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

인천시장 후보와 기초단체장 후보는 서로 득표 연관성이 높아 어떤 인물이 기초단체장 후보로 결정될지 관심이 쏠린다. 기초단체장 후보의 경쟁력이나 지지율이 같은 당 인천시장 후보에 대한 표심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시교육감 도성훈 진보 단일후보
보수 진영 24일 단일화 결과 나올듯


인천시교육감 선거전도 달아오르고 있다. 도성훈 교육감은 이날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도성훈 예비후보는 진보 진영 후보로 분류된다. 출마가 예상됐던 고보선 인천교육과학정보원장, 임병구 석남중학교 교장 등이 출마하지 않기로 하면서 진보 진영 단일후보가 됐다.

보수 진영에선 박승란(전 숭의초등학교 교장) 예비후보, 이대형(경인교육대학교 교수) 예비후보, 최계운(인천대학교 명예교수) 예비후보, 허훈(전 인천하이텍고등학교 교장) 예비후보가 나선 상태인데, 이 중 박승란·이대형·최계운 예비후보는 후보 단일화를 추진 중이다.

24일 단일화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허훈 예비후보와 중도를 표방하는 서정호(전 인천시의원) 예비후보가 선거 완주 의사를 나타내고 있어 이번 인천시교육감 선거는 4파전이 예상된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시장 선거의 경우 늦어도 다음 주초엔 여야 후보가 정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후보가 확정되면, 바로 선거전이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여야 모두 후보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의 경우)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간 합당 결정 이후 후보 선출 작업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여야 대진표 확정 시기가 달라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 관련기사 3면(이정미 정의당 前 대표, 인천시장 출마 공식 선언)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