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인_-_전문가칼럼.jpg
김나인 한국역리연구소 소장
오래전부터 국가에 재난이나 전쟁 등의 변고가 발생하면, 외부적인 환경변화의 징후로 알 수 있는 경우가 많았지만 나라의 흥망성쇠와 백성의 안위를 묻고자 할 때는 군왕(君王)의 용안(龍顔)을 살펴 이를 알아냈으니 군왕은 나라를 지탱하는 지주(支柱)이며 백성의 어버이의 자리이기 때문이었다.

최근 들어 북한과 미국의 군사적 대립은 크나큰 혼란 속으로 빠져들고 있으며, 북한은 탄도미사일 핵실험 등을 주기적으로 강행하면서 급기야는 핵을 보유 실전 배치함으로써 극도의 긴박하고 위험한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당장이라도 전면전에 돌입할듯한 험한 분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당사자인 한국은 물론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으며 한반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구 상의 유일한 분단국가로서 제2의 전쟁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며, 평화적으로 수습되기를 대다수 국민이 바랄 것이나,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서 세상의 이치가 마음먹은 대로만 되는 것이 아니기에 불안감을 감출 수가 없다.

좌우 이념대립의 극도의 혼란 속에서 치러진 대선에서 근소한 차이로 야당의 윤석열 후보가 20대 대통령으로 선출되었지만 코로나19 전염병의 만연과 더불어 경제침체, 극도의 정쟁 속에 나라의 명운(命運)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극한의 혼돈으로 치닫고 있는 매우 불안한 현실이다. 대통령의 관상을 보고 국운과 국민의 삶이 어떻게 펼쳐질지 알아보는 것도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예측하는 중요한 방법이라 생각하여 소개하기로 한다.

나라를 다스리는 중심에 있는 대통령과 정부각료의 이마에 흑기(黑氣)가 들어와 인당(印堂)을 향해 내려오면 나라에 위난이 발생하니 적의 침략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관상학에서는 말하고 있다. 또한 천이궁(遷移宮)인 옆 이마에 불그레한 좀살이 돋아나고 귀 입구인 명문(命門)에도 불그레한 기색이 돋아나며 준두(準頭) 역시 검고 탁한 흑기가 들어와 앉아있으면 나라에 위난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급작스런 위난에 생사를 달리하게 되는 경우 일반 국민들의 얼굴의 기색 역시 어둡고 탁하게 변하게 되는 것이며, 특히 코의 중앙부위인 연수상(年壽上)에 불그레한 적기(赤氣)가 침입하면 국토가 불에 타는 형상이니 나라에 큰 산불이나 폭발, 전쟁 등 위난이 발생한다고 보는 것이다. 만일 공중전이 발생하거나 하늘에서 화염이 일어나면 이마 한가운데 부위인 중정(中正)에 불그레한 적기가 들어와 박히게 되는 것이다.

대통령의 얼굴에 생겨나는 기색의 변화는 과거는 물론 현재 미래의 일까지 그 징후를 보여주는 것이니 이를 잘 살피고 헤아려 급작스런 재앙으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지켜내야 할 책무가 있는 것이다. 만일 눈빛이 흐릿하고 초점이 흩어지며 눈동자에 붉은 줄이 그어지면 모든 일에 불리하고 이마에 검고 탁한 흑기로 차 있으면 외교에 좋지 않은 일이 발생한다는 징후이다. 대통령의 코 부위가 흑기나 적기로 가득하면 국가 경제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된다는 징후이니, 국민들의 의식주 역시 궁핍해지는 것이다. 관골의 기색이 어둡고 탁한데 날카롭게 코를 향하고 있으면 집단 간에 크게 대립하거나 다툴 일이 생기는 외나무다리 혈전의 형상이니, 정쟁의 소용돌이에 빠져든다는 암시가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전택궁인 눈두덩이에 탁하고 어두운 흑기가 침범하면 주택과 주거문제에 큰 해로움이 생긴다는 징후이니 부동산 등 주택대란이 생겨난다는 것을 암시하는 징후라 볼 수 있다. 눈썹 털이 빠지거나 거꾸로 서면 측근의 배신을 암시하며, 애교살이라고 하는 와잠 부위에 흑기나 적기가 들어와 깊이 깔리면 국민의 온전한 삶을 보장할 수 없다는 징후이니 잘 살펴야 하는 것이다.

국가의 명운을 이끄는 주체자는 대통령 자신일지라도 그 결과는 자신만의 몫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시대의 조류를 역행하고 민의를 거스르며 독선과 불통으로 나라를 위태롭게 하고 국민의 삶을 고달프게 하는 일은 올바른 정치가 아니니 국민들의 상(相)의 흐름 역시 좋을 리 없다는 말이다. 넓고 단단한 이마에 솟아난 밝고 영롱한 빛이 국민이 거(居)하는 턱 부위까지 선명한 기색으로 가득하면 그 나라는 흥성(興盛)하며 국민은 편안히 지낸다는 것이 관상학의 요지이다.

/김나인 한국역리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