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미군기지 '캠프 마켓' 공원 조성계획을 변경하는 절차가 본격화한다. 인천시는 오는 26일 오후 2시 부평구청 대회의실에서 캠프 마켓 부지 면적과 시설 건립 방안 등을 담은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에 관한 시민공청회를 개최한다.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은 지방자치단체가 반환공여구역과 주변 지역 사업계획 등을 수립해 행정안전부에 제출하면 행안부가 확정하는 법정계획이다.
이번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은 2009년 첫 계획을 수립한 이후 13년 만에 바뀌는 것이다. 캠프 마켓과 주변 지역을 포함한 총 부지 면적(60만4천938㎡) 중 공원 면적을 42만8천985㎡에서 48만7천530㎡로 확대했다. 캠프 마켓 공원 비율이 70%에서 80%로 높아지는 셈이다.
부평구청 대회의실서 개최
13년만에 기존 70% → 80%
광장과 사회복지시설 등 공공시설(5개)은 주민 수요를 고려해 캠프 마켓 공원 내에 재배치하기로 했다. 사업비는 지가 상승과 토지이용계획 변경 등으로 본래 비용(6천577억원)보다 증가한 9천373억원으로 책정했다. 사업 기간은 캠프 마켓 D구역 반환과 토양 정화 시기 등을 고려해 2030년으로 변경한다.
시민공청회 참석을 희망하는 시민은 인천시 캠프마켓과 또는 부평구 도시재생과에 문의하면 된다. 시민공청회는 인천시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시민공청회를 거쳐 주민·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부서 의견을 보완해 내달 행안부에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변경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인천시 정동석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공청회가 캠프 마켓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유의미한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시민과 전문가, 관계자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