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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경인일보DB

성남시 기초의원과 관련, 정수를 1명 줄이고 아·자선거구를 통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더불어민주당 최만식 성남시장 예비후보에 따르면 경기도 시군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지난 19일 '경기도 시군의원 선거구획정 초안'을 마련해 각계의 의견을 듣고 있고, 경기도 내 기초의원은 447명에서 463명으로 16명이 늘어나는 데 비해 성남시의원은 35명에서 34명으로 1명이 줄어드는 것으로 돼 있다.

경기도시군의원선거구획정위원 의견수렴
수정·중원구 '라·사' 3명에서 2명
분당구 '카 선거구' '자'로 바뀌고 1명 늘어
최만식 예비후보 '탁상행정·불합리' 비판


초안에 따르면 성남시 기초의원 선거구 중 수정구 라선거구(태평4·산성·양지·복정·위례동)와 중원구 사선거구(중앙·금광1·2동·은행1·2동)가 기존 3명에서 2명으로 1명이 줄어든다.

또 분당구 카선거구(판교·운중·백현동)는 자선거구로 바뀌고 기존 2명에서 1명이 늘어난 3명으로 변경돼 성남시의회 시의원 정수는 지역구 30명, 비례 4명으로 기존 35명에서 1명이 줄어든 34명이 된다.

이와 함께 초안에는 분당구 선거구를 조정하는 방안도 담겨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각 의원 수가 2명인 아선거구(이매1·2동·삼평동)와 자선거구(야탑1·2·3동)를 통합해 4명의 차선거구로 하고 차선거구(서현1·2동)는 아선거구, 카선거구(판교·운중·백현동)는 자선거구, 하선거구(분당·수내3·정자2·3·구미동)는 카선거구로 바뀐다.

최만식 예비후보는 이런 선거구획정안과 관련, "수정구와 중원구 시의원 수를 줄이는 이유가 인구 문제인데, 현재 두 지역은 재개발로 주민이 일시적으로 빠져나간 상태다. 올해 말이면 다시 입주할 예정으로 인구기준을 2021년 12월31일로 산정해 불이익을 받게 됐다"고 지적했다.

최 예비후보는 이어 "재개발지역의 특수성을 무시한 이번 선거구획정안은 지역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불합리한 획정안이라고 판단한다. 또 선거구획정안이 지방선거 40여 일을 남은 지금 발표돼 선거를 준비하던 예비후보자들이 충격과 혼란에 빠져있는 상황"이라며 "탁상행정식 선거구획정안을 거부하며 지역 상황을 반영한 선거구획정으로 성남시민의 민의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