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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처리 합의에 대해 검찰 수뇌의 집단 반발이 표면화되고 있다. 이날 김오수 검찰총장이 사태에 책임을 지고 다시 사표를 제출한 뒤 박성진 대검 차장검사를 포함해 이성윤 서울고검장, 김관정 수원고검장, 여환섭 대전고검장, 조종태 광주고검장, 권순범 대구고검장, 조재연 부산고검장 등 7명은 이날 오후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검찰 고위 간부들이 전원 물러나게 되면서 초유의 지휘부 공백 사태가 벌어지게 됐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의 외경. 2022.4.22 /연합뉴스

김관정 수원고검장(26기)이 22일 사의를 표명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안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을 여야가 받아들이기로 한 데 따른 항의성 사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김오수 검찰총장이 사직서를 제출한 데 이어 김 고검장을 비롯한 전국 6명 고검장 전원은 일괄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검찰의 6대 범죄 수사권을 2대 범죄로 축소하는 중재안을 여야에 전달했다. 중재안에는 검찰의 직접 수사권과 기소권은 분리하고 검찰의 직접 수사권은 한시적으로 유지하는 방안이 담겼다.

/이시은기자 s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