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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김동연 캠프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을 대통령 관저로 결정한 데 대해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윤석열 당선인이 해야 할 일은 '관저 쇼핑'이 아니라, '민생 해결'"이라고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윤석열 당선인이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을 대통령 관저로 사실상 낙점했다. 그마저도 취임 후 한 달의 공사기간이 필요하다고 한다"며 "새 정부의 정책구상과 더불어 민생현안을 살펴야 할 소중한 시간을 온통 집무실과 관저 논란으로 허비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그는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서라고 했지만, 오히려 불통의 벽만 높아졌다"면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 반대 국민청원이 50만명을 넘었고, 절반이 넘는 국민이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문학적인 이전 비용과 사회적 비용도 만만치 않다. 당선인의 출퇴근 편의를 위해선 서울시민은 물론 강북으로 출퇴근하는 수많은 경기도민들의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예비후보는 "불통도 이런 불통이 없고 졸속도 이런 졸속이 없다"면서 "과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나라가 온전히 운영될지 몹시 염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윤 당선인은) 지금이라도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을 비롯해 산적한 과제 해결에 즉시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윤 당선인은 최근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을 대통령 관저로 사실상 낙점, 대통령에 취임하는 5월10일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