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1 지방선거에서 이천시장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엄태준(58) 이천시장은 지난 18일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후 단수 공천이 확정되면서 재선을 위해 뛰고 있다.
이에 도전하는 국민의힘은 5명의 예비후보가 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하기로 해 현재 공천을 둘러싸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천지역의 선거풍향은 최근 잇따른 여론조사결과에서 엄 시장이 국민의힘 후보들과의 가상대결에서 모두 우세로 분석되고 있어 누구와의 대결인가와 재선 성공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엄 시장, 여론조사 가상대결 우세
421개 마을 시민 만남 '성과' 꼽아
엄 시장은 "'새로운 이천, 더 큰 이천, 시민이 주인으로 더욱 우뚝 서는 이천'을 목표로 민선 7기에 첫 삽을 뜬 사업들이 풍성한 열매를 맺으려면 사업의 연속성이 중요하다"고 재선 시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그동안의 성과에서 읍·면·동 421개 마을과 83개 아파트를 찾아가 시민들을 만나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시민들에게 업무보고를 한 소통 행정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엄 시장은 "새로운 이천, 더 큰 이천의 주인은 반드시 시민이어야 한다"며 시립화장장 설립, 동이천IC 및 SK하이닉스 하이패스IC 공사, 2029년까지 계획된 117개 노선의 도로 공사, 이천 남부권 고품격 다목적 시설 완성 등 민선 7기 주요 사업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또 중리택지, 3개 역세권 개발로 발생한 구·신도심의 균형발전을 위해 이번 선거의 슬로건을 '더 큰 이천 한 걸음 더'로 정했다.
김경희·김영건·류동혁·오형선 등
국힘 주자들, 경선 거쳐 '최종 결정'
국민의힘에서는 두 번에 걸쳐 고배를 마셨던 김경희(67) 전 행정안전부 감사담당관이 '철의 여인'을 자처하며 마지막 도전임을 호소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 반도체 에코(ECO)파크, 친환경 녹색도시, 젊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영건(53)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청년정책 기획위원은 '이천시의 새로운 CEO 김영건이 화끈하게 바꾼다'는 슬로건 아래 경제인구 35만이 목표인 사람이 찾아오고 머무르는 이천, 스포츠 웰빙 라이프 건강도시, 복지 혜택 살기 좋은 이천, 떠나기 싫은 이천, 교통·교육 문제 등을 "김영건이 꼭 책임지겠다"며 경선에서 필승을 다지고 있다.
류동혁(56)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은 "'미래의 꿈을 마음껏 펼치는 이천시'를 만들겠다"며 긴급 시간제 돌봄, 출산 장려금 지원, 문화거리 조성, 주차시설 및 복합 환승터미널 확보 등 교통 인프라 구축으로 신나는 이천, 노인·장애인·유공자들이 잘사는 이천을 공약으로 내걸고 "류동혁이 꼭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오형선(66) 전 대법원 이사관은 '행복지수 1위 도시건설 오형선이 이루겠다'는 각오로 신도시 유치 및 개발, 반도체 부품 및 소재산업을 위한 디지털 밸리 조성, 신소재 및 바이오 클러스터 완성, 도시 재생 및 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중장기적 사업 추진 등의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최형근(63) 전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이천 신도시 건설 추진, 테크노밸리 조성, 설봉산 국가정원 추진 등을 내세우며 "이천을 확 바꾸자"고 했다. 그는 SK하이닉스 증설, 협력업체 대량 유치로 일자리가 넘쳐나는 최첨단 명품도시를 제1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