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시설 노후화와 주차난 등 민원이 많은 여주시 청사 이전을 놓고 후보자 간 견해가 달라 신청사 건립이 재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정부가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일상회복을 본격화하는 국면이다. 앞으로 지역사회의 보건의료와 복지정책 또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과 기업 유치정책 등 후보자 간 중점을 두는 분야는 다르다.
25일 현재 국민의힘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이충우(61) 경기도당 부위원장과 여기에 최근 이만희 예비후보가 사퇴하면서 지지를 선언한 정치신인 이대직(60) 전 여주부시장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그리고 민주당 이항진(57) 시장은 'GTX 조기 착공' 등 그동안의 사업의 연장성을 강조하며 재선 도전을, 반면 박재영(59)전 시의원은 현 시장보다 경쟁력을 갖춘 후보로서 민주당 선거 판세를 바꿀 적임자임을 강조한다.
이항진 시장, GTX 조기 착공 강조
박재영 전 시의원 "수평적 소통 검증"
이항진 여주시장은 "여주는 수십 년간 단체장이 단임에 그치면서 행정의 일관성, 연속성이 떨어졌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갔다"며 "'GTX 여주 유치'를 강력하게 밀어붙여 지난 대선에서 양당 후보 모두 이를 공약에 반영했다. 재선 시장이 되어 민선 7기에 추진한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GTX 조기착공'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박재영 전 시의원은 "민주당이 약세처럼 보일 수 있으나 최종후보자 결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4년의 의정활동을 통해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 사고, 공직사회와 수평적 소통하는 정치인으로 검증받았다. 또 1만2천여명의 유권자가 있는 가남읍과 젊은 세대가 자리한 오학·중앙·여흥동을 중심으로 민주당의 깃발을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국힘 이충우 "불통 시정운영 심판"
이대직 "이만희와 단일화 우위 점해"
여기에 국민의힘 이충우 경기도당 부위원장은 "여주시민은 윤석열 후보를 선택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실정과 이항진 시장의 불통 시정운영의 심판"이라며 "30여 년 공직생활과 중견기업 CEO 그리고 정치인의 길을 걸으며 익힌 풍부한 경험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신청사 건립, 제2 여주대교 건설, 축산분뇨처리시설 확충 등 주요 현안사업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대직 전 여주부시장은 "늦은 선거운동에도 불구하고, 수직상승 여론과 지지 그리고 이만희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경기도 총무과장, 농정해양국장, 여주시 등 4개 시 부시장 역임 등으로 시정 전반을 총괄 지휘했던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현안을 새로운 관점에서 풀어낼 것이며 시민을 우선에 두고 사람과 돈이 모이는 여주를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