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분당 정자동 소재 느티마을 3·4단지가 1기 신도시 세 번째 리모델링 아파트 단지로 승인됐다.
성남시는 25일 "느티마을 3·4단지에 대한 리모델링 사업계획을 지난 22일 승인했다"며 "오는 4월과 6월 착공해 2026년 6월과 9월 각각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평 및 별동 증축 방식 리모델링
지하주차장·주민편의 시설도 확충
느티마을 3·4단지는 1시 신도시에 리모델링이 승인된 세 번째 아파트 단지다. 앞서 성남시는 정자동 한솔마을 5단지와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에 대한 리모델링 사업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이들 아파트는 1기 신도시 리모델링 1·2호다.
느티마을 3·4단지는 1995년 7월 준공돼 28개 동에 1천776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에 수평 및 별동 증축 방식으로 리모델링이 이뤄진다.
3단지의 경우 동 수는 기존 12개와 동일하지만 가구 수는 770가구에서 873가구로 103가구(13.38%)가 늘어난다. 건축 연면적은 7만6천83㎡에서 16만3천991㎡로 8만7천908㎡(115.54%) 증가한다. 이와 함께 지하 1개 층인 주차장이 지하 3개 층으로 확대돼 총 주차 대수도 484대에서 1천501대로 확대되고 작은도서관과 운동시설 등 각종 주민 편의 시설이 새로 들어서게 된다.
3단지 770가구에서 873가구
4단지 1천6가구에서 1천149가구
4단지의 경우는 동 수가 기존 16개에서 1개 늘어나 17개 동이 되고 가구 수는 1천6가구에서 1천149가구로 143가구(14.21%)가 늘어난다. 건축 연면적은 9만4천506㎡에서 21만8천383㎡로 12만3천877㎡(131.08%) 증가하며 지하 1개 층인 주차장이 지하 4개 층으로 확대돼 총 주차 대수는 601대에서 1천966대로 확대된다.
1기 신도시 분당에는 앞서 승인된 한솔마을 5단지,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와 이번에 승인된 느티마을 3·4단지 외에 매화마을 1단지, 매화마을 2단지, 한솔마을 6단지 등이 사업계획을 승인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성남시는 오는 7월 중 리모델링을 추진한 아파트 단지 2곳을 추가 선정한다.
성남시는 노후 공동주택 정비를 도시재생의 일환으로 보고 2013년 전국 최초로 '공동주택 리모델링 지원에 관한 조례'와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제정하는 등 공동주택 리모델링을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해 오고 있다.
또 지난 1월에는 리모델링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공동주택 리모델링 지원센터'도 설립했다. 이곳에는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된 민간전문가 2명 등이 리모델링 업무를 전담하며 불합리한 제도 개선·공공지원 확대·단지 특성별 맞춤형 방안 등을 진행하고 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