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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체갤러리에서 전시를 연 이혜라 작가.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에 '마음을 치유하는 화가' 이혜라 작가의 작품 세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갤러리가 문을 열었다.


새로 문을 연 '영체갤러리'는 1천800여점 이혜라 작가의 작품 가운데 15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매일 2~3점의 작품을 교체 전시해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작품들을 만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 9일 개관 이래 일일 40~60명의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찾아 작품을 감상하고 위안을 받고 있다.

영체갤러리 송윤종 관장은 "개관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유튜브나 입소문만으로 매일 관람객들이 몰리고 있다"며 "작품 마다 갖고 있는 마음을 치유하는 힘을 경험하기 위해 전국에서 관람객이 방문 문의를 해온다"고 소개했다.

실제 방명록에는 가까이 안양 등 수도권은 물론, 대전과 충남 당진 등에서 왔다는 관람객들의 서명이 이어졌다.

갤러리는 무료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는 이혜라 작가의 '빈부의 차이 없이 누구나 예술을 접하고 위로를 받기 원한다'는 철학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혜라 작가 본인이 직접 갤러리에서 정기적으로 작품을 설명하고 관람객과 소통하는 것도 특징 중 하나다. 평소에도 송윤종 관장 등이 작품의 이해를 돕고 있지만, 이혜라 작가는 직접 관람객들에게 작품을 본 소감을 묻고 자신의 의도를 설명하는 시간을 통해 보다 깊이 있는 이해가 가능하다.

송 관장은 "그간 미술작품은 보는 이들이 이해해야 하는 작품인데, 이혜라 작가의 작품들은 그림이 자신을 이해해주는 느낌을 받는다는 후기들이 많다"며 "더 많은 관람객들이 부담 없이 편히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갤러리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체갤러리는 갤러리 같은 건물 내에 갤러리 아트샵과 카페 등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또 대전과 부산, 경남 하동 등에 순차적으로 브랜치 갤러리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