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인천 강화군에 있는 금풍양조를 비롯한 전국 4곳을 '2022년도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은 지역 양조장을 체험형 공간으로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3년부터 진행된 프로그램이다.
인천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에 위치한 금풍양조장은 90년 동안 3대째 막걸리를 빚어온 곳으로 최근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휴일이면 100여 명 넘는 방문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3대 90년 가업… 휴일 100여명 방문
오산양조 등 4곳 2년간 자문 등 지원
금풍양조 막걸리 맛은 전국에서도 이름 난 강화 섬 쌀과 양조장 안에 있는 우물물이 비결이다.
양조장이 위치한 온수리(溫水里)는 따뜻한 물이 나오는 곳이라 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이 일대 지하수를 약수천(藥水川)이라고 불렀는데 피부병에도 효험이 있어 예전부터 사람들이 온천을 즐겼다고 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개 시·도에서 24개 양조장을 추천했으며 심사를 거쳐 금풍양조, 경기 오산시의 오산양조, 충북 영동군의 신막 와이너리, 경남 창원시의 맑은내일을 최종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업체는 앞으로 2년간 사업계획 자문, 체험 학습장 정비, 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을 지원받는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양조장별로 맞춤형 자문과 온·오프라인 홍보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