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는 문화재청이 공모한 '등록문화재 대국민 홍보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등록문화재 대국민 홍보 지원사업은 우리 일상 속 가치 있는 등록문화재를 보존·활용하는 문화재청의 지자체 대상 공모사업이다. 중구는 전국에서 1개 지자체를 뽑는 이번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1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2억원을 확보했다.

등록문화재 제도는 문화재로서 가치가 보존되면서 활용도 이뤄지도록 하는 유연한 보호 체계를 골자로 한다. 지난 2019년부터는 국가등록문화재와 시도등록문화재로 이원화해 관리되고 있다.

인천에는 총 9건의 국가등록문화재가 있다. 인천 근대문화유산의 보고로 평가받는 중구 개항장 일원에는 6건의 국가등록문화재와 2건의 시등록문화재가 있다.

중구는 올해 하반기 중 '등록문화재, 공존과 상생의 길'이라는 주제로 등록문화재를 활용한 기획전시, 인문학 포럼, 투어 프로그램 개발·운영, 홍보 콘텐츠 제작, 문화상품 개발 공모전 등 등록문화재 제도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구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역사문화자원에 담긴 가치를 새롭게 발견해 문화재와 공존하며 상생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등록문화재의 중요한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