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장 예비후보들 시청서 긴급 기자회견
청년전략선거구 등 반대 서명 '서약서' 공개
"당원 권리 빼앗고 시민에 박탈감 참여 못해"
청년전략선거구 등 반대 서명 '서약서' 공개
"당원 권리 빼앗고 시민에 박탈감 참여 못해"
더불어민주당 박관열, 박해광, 신동헌 등 광주시장 예비후보는 26일 오후 2시 광주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중앙당이 광주시장 경선에 '시민공천배심원제'를 강행 시 경선 참여를 거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세 후보는 "민주당 중앙당 비대위에서 광주시를 청년전략선거구로 지정하고 시민공천배심원제로 경선을 하려는 것에 대해 반대하며 이를 강행할 경우 이번 지방선거 광주시장 경선 참여를 거부할 것"임을 밝히고 지난 22일 3명의 예비후보가 서명한 서약서를 공개했다.
박관열, 박해광, 신동헌 예비후보는 "지난 4년간 21대 총선 승리를 위해 권리당원을 착실히 확보해 왔고 특히 부동산 정책 실패와 조국사태 등으로 민심이 돌아섰을 때조차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20대 대선 승리를 위해 당원 배가운동을 진행했다"며 이렇게 피땀을 흘려 확보한 당원들의 권리를 빼앗고 광주시민에게 박탈감을 준 시민공천배심원제에 절대 참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세 예비후보는 "특정 후보에게만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나머지 세 후보가 들러리 설 수는 없다"며 중앙당 비대위에 권리당원 50%와 시민 50%가 참여하는 '국민참여경선제'를 실시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특히 시민과 권리당원의 선택권을 박탈하고 특정 후보자를 위한 시민공천배심원제를 강행 시 당 조직과 민심의 이반을 부르고 결국 광주시장 선거는 예상치 못한 비극으로 끝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