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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4.27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이 경기지역 기초단체장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현역 단체장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7일 오전 9시30분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25차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광명의 박승원 현직 시장과 수원의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 부천의 윤주영 전 부천시 감사관의 재심 신청을 인용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비대위, 박승원·조석환·윤주영 재심 인용
윤화섭 안산시장·최종환 파주시장 재심은 '기각'

광명시장은 임혜자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의 단수 공천에 대한 박 시장의 이의 신청을 받아들여 경선을 붙이기로 했다.

수원은 경선 후보에 오른 김상회 전 청와대 행정관, 김준혁 전 민주당 정당혁신위원회 위원, 김희겸 전 행정안전부 재난안전본부장, 이재준 전 수원시 제2부시장 등 4인에 재심 문턱을 넘은 조석환 의장까지 1차로 총 5인 경선을 치른 뒤 2인을 남겨 2차 경선을 하기로 했다.

부천도 경선 후보자가 4인으로 늘면서 1·2차 경선을 치른다. 윤주영 전 감사관은 장덕천 시장과 조용익 전 청와대 행정관, 한병환 전 청와대 정무비서실 수석비서관 등 4명과 경쟁 기회를 되찾았다.

윤화섭 안산시장과 최종환 파주시장의 재심 신청은 기각됐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재심 신청 후보 한 분 한 분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하면서 회의가 길어졌다"이라며 "경선 과정을 통해 최종 후보가 결정되기 때문에 누가 더 국민과 지역민을 위해 봉사할 것인지 검증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경기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날 오후 구리시장 경선 후보를 안승남 현직 시장과 박석윤 구리시의회 운영위원장 등 2인으로 하는 '기초단체장 후보자 및 경선 후보자 명단(5차)'을 발표했다.

이로써 동두천을 제외한 민주당의 경기지역 시·군 단체장의 경선 대진표 윤곽이 거의 완성됐다.

/권순정·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