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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배제된 박승원 광명시장(예비후보)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앞에서 경선을 촉구하는 무기한 단식을 진행하고 있다. 재심위가 27일 경선을 인용함에 따라 박 시장은 단식을 중단하고 선거운동을 재개했다. /박승원 예비후보 캠프 제공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됐던 박승원 광명시장(4월25일자 4면 보도=컷오프된 박승원 광명시장, 민주당 중앙당 당사 앞에서 무기한 단식 돌입)이 되살아나면서 더불어민주당 광명시장 공천이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이하 재심위)는 27일 박승원 시장이 재기한 재심 신청을 인용하고 2인 경선토록 결정했다. 재심위가 2인 경선으로 결정함에 따라 박승원 시장과 단수공천이 됐던 임혜자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경선을 치르게 됐다.

앞서 민주당 경기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1일 밤늦은 시간 박승원 시장과 김윤호 전 광명시의원을 공천 배제하고 임 전 선임행정관을 단수 공천했다.

하지만 박 시장이 불공정하고 편파적인 공천심사라고 강하게 반발해 재심 청구와 함께 무기한 단식에 돌입하고 지역 시민과 당원 수백명이 민주당 중앙당 앞에서 경선 촉구 집회를 여는 등 지역 정가가 술렁였다. 특히, 박 시장이 "중대한 결심을 할 수 있다"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 놓으면서 국민의힘에 광명시장을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까지 고조됐었다.

재심위가 2인 경선으로 결정함에 따라 박 시장은 이날 단식 농성을 중단하고 선거운동을 재개했다. 박 시장(예비후보)은 "민주당 재심위의 경선 결정을 환영하며 공정과 상식을 염원한 광명시민과 당원들의 값진 승리"라며 "공정 경선을 통해 민주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광명/이귀덕·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