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첫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인철 전 대학 총장 관련 각종 의혹에 쏟아지는 데 대해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불공정 장관'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김동연 캠프는 27일 민병선 대변인 논평을 통해 "김인철 교육부장관 후보자와 관련된 의혹이 연일 쏟아진다. 27일에는 후보자에 이어 배우자, 두 자녀까지 네 식구가 모두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면서 "'아빠 찬스', '셀프 찬스', '배우자 찬스'라는 비아냥이 떠돈다"고 꼬집었다.
이어 "후보자가 풀브라이트 동문회장과 장학 기금을 운영하는 한미교육위원단 감사를 지냈다는 점에서 공정성 시비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1년에 20~30명 정도인 소수에게 주어지는 혜택이 한 가족에게 집중됐다. 장학 기금에는 우리 정부 예산도 2018년부터 39억원씩 투입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캠프 측은 장학금은 어려운 학생을 위한 '구제책'이라는 것을 김인철 후보자도 모를 리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김인철 후보자는 교육부 장관이기 전에 학생을 가르치던 스승이다. 이런 교육부 장관이 펼치는 행정을 누가 신뢰하겠는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사태로 교육 격차의 확대를 우려하고 있다. 계층 상승의 사다리가 무너졌다. 공정-공존의 지혜를 배울 교육 현장에 '불공정 장관'의 취임은 배움의 의지를 꺾는다"며 "김인철 후보자는 교육정책을 입안하기 전에 '수신제가'의 배움이 모자라지 않는지 돌아보라"고 날을 세웠다.
/공지영·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