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수원 남부 버스 공영차고지를 방문해 버스 노동자 처우 개선과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27일 오전 4시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수원 남부 버스 공영차고지를 찾아 시내버스 기사들의 노고를 경청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후보는 27일 오전 4시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수원 남부 버스 공영차고지를 찾아 시내버스 기사들의 노고를 경청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하루 12~13시간 동안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운행하고 있는 기사분들의 어려움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제가 당선되면 장시간 운전, 임금 격차, 편의시설 노후 등 처우 개선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해 바로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출근길 교통사각지대 해소 강조
수원 남부버스공영차고지 찾아
경기도내 노선 변경·증대 추진
김 후보는 지난 25일 경기도 버스 파업을 앞두고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진행된 노사 협상 현장을 방문해 원만한 협상 진행과 파업 철회를 당부하며 버스 기사 처우 개선을 약속한 바 있다.
수원 남부버스공영차고지 찾아
경기도내 노선 변경·증대 추진
김 후보는 지난 25일 경기도 버스 파업을 앞두고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진행된 노사 협상 현장을 방문해 원만한 협상 진행과 파업 철회를 당부하며 버스 기사 처우 개선을 약속한 바 있다.
이어 오전 8시에는 수원 영통구 경희대 정류장에서 버스를 탑승해 도민들의 출근길 고충을 들으며 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도민의 출·퇴근길에는 콩나물 버스, 꼬불꼬불한 버스 노선, 배차 간격이 한없이 긴 곳뿐만 아니라 버스가 아예 안 다니는 곳도 있다"며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으로 경기도 내 버스 노선 변경 및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정 부담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시내버스 노선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준공영제 도입은 장점이 더 크다"며 "경기도 전체 시·군의 수요조사를 통해 승객이 조금 부족한 지역도 공공성 확보를 위해 버스 공급이 필요하다면 노선을 확대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낮 12시에는 수원 남부 버스 공영차고지 구내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며 버스 기사들과 처우 개선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이날 김 후보는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경기도내 자연보전권역에 집중된 규제 완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수도권정비계획법 때문에 경기도 자연보전권역(8개 시·군) 등록공장 중 산업단지에 위치한 공장 비율은 약 3.7% 수준으로 난개발만 계속되는 실정"이라며 "수도 및 도시가스 등의 인프라도 제대로 갖춰지지 못해 주민들이 피해를 겪고 있어 규제를 완화하고 인프라 확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