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천시교육감 선거가 '최계운 대 도성훈'의 경쟁으로 재편될 수 있도록 확실한 단일화를 이루겠습니다."
최근 6·1 지방선거 인천시교육감 보수진영 단일후보로 선출된 최계운(인천대 명예교수) 예비후보는 27일 인천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최계운 예비후보는 지난 25일 박승란·이대형 예비후보와 인천시교육감 보수진영 단일화 경선을 치러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인천시교육감 선거는 최계운 예비후보, 보수 진영으로 분류되지만 단일화 경선에는 불참한 허훈(전 하이텍고등학교 교장) 예비후보, 진보 진영의 도성훈(현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 중도 진영 서정호(전 인천시의원) 예비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최계운 예비후보는 "전날 이대형 예비후보를 따로 만나 보수교육감 당선을 위한 시민들의 요구에 대해 긍정적으로 의견을 교환했다"며 "조만간 경선에 참여했던 예비후보들과 함께 범보수 확대 선거대책위원회를 다시 출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자 노선을 걷고 있는 허훈 예비후보와도 접촉해 더는 진보교육감은 안 된다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보수 진영의 완전한 단일화를 이루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최계운 예비후보는 '인천시교육청 구도심 이전'을 주요 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청을 구도심으로 이전하면, 구도심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상징성이 클 것"이라며 "구체적인 위치는 교육감에 당선된 후 시민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명품 교육이 있으면 명품 도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인천을 명품 도시로 만드는 것에 인천교육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