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인 김은혜 의원이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를 향해 "문재인 정권의 실패한 부동산 정책을 주도한, 상징이자 요체"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 김동연 후보가 "가짜뉴스"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김동연 후보 캠프의 황방열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은혜 후보가 지난 26일 김동연 후보를 '문재인 정권의 실패한 부동산 정책을 주도한, 상징이자 요체'라고 비난했다. 한 마디로 '가짜뉴스'"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당선인의 핵심 측근인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2018년 11월 자신의 SNS에 '2016년 제가 당 대표 권한대행으로서 김 부총리를 우리당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하려 했으나, 학생들과의 약속 때문에 아주대 총장직을 버릴 수 없다는 이야기에 제가 뜻을 접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면서 "김동연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첫 경제 부총리 자리에서 물러날 움직임을 보이던 시기였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당시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도, 경질될 대상은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주도한 청와대 참모라고 주장하면서 '오랜 경제 참모로서, 공직자로서 국민들에게 공무를 다한 관료 출신을 희생양으로 삼겠다는 건가'라고 말하기도 했다"며 "이 무렵 언론들은 '자유한국당이 김동연 부총리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고 썼다"고 덧붙였다.
또한, 황 대변인은 지난 대선 때도 윤석열 후보가 직접 김동연 후보를 만나 협력을 제안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김 후보는 당시 '가치연대'를 내걸고 이재명 후보와 단일화했다. 국민들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일"이라면서 "김동연 후보에게 심각한 문제가 있다면, 국민의힘과 그 전신 정당에서는 왜 열렬한 러브콜을 보냈던 것인가. 아무리 선거라지만, 이런 허위사실을 퍼뜨려서야 되는가. 여기에 속을 우리 국민들도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