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수(51) 전 윤석열후보 직능총괄본부 광역교통개선지원단장이 국민의힘 김포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김 후보는 지난 27~28일 진행된 일반여론조사와 책임당원투표 합산에서 유영록(59)·김동식(61) 전 김포시장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4년부터 홍철호 전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김포의 현안 해결을 도맡아온 김병수 후보는 지난해 국민의힘 김포을당원협의회 수석부위원장에 임명돼 보폭을 넓히다가 시장 후보에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김병수 후보는 국회 내 보수진영에서 정책브레인으로 통했다. 전 국민이 대체공휴일을 누리게 된 숨은 공신이 김병수 후보다.
지난 2014년부터 홍철호 전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김포의 현안 해결을 도맡아온 김병수 후보는 지난해 국민의힘 김포을당원협의회 수석부위원장에 임명돼 보폭을 넓히다가 시장 후보에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김병수 후보는 국회 내 보수진영에서 정책브레인으로 통했다. 전 국민이 대체공휴일을 누리게 된 숨은 공신이 김병수 후보다.
경선서 유영록·김동식 전 시장 제압 1위 기염
김포현안 도맡다가 김포을수석부위원장 임명
보수진영서 20년만에 등장한 외지 출신 후보
김포현안 도맡다가 김포을수석부위원장 임명
보수진영서 20년만에 등장한 외지 출신 후보
윤상현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 그는 국내 최초로 대체공휴일제도를 담은 '공휴일에 관한 법률'을 윤 의원 명의로 발의했다. 법안 발의 후 직접 한국경영자총협회, 정부, 대한상공회의소 등을 상대로 협상에 매달린 결과 2013년부터 대체공휴일이 일부 시작될 수 있었다. 당시 김병수 후보는 전체 공휴일 적용을 추진했으나 우선 명절과 어린이날에 한해서만 시행됐다가 지금의 제도에 이르렀다.
경북 상주에서 나고 자란 김병수 후보는 김포지역 보수진영에 20년 만에 등장한 외지 출신 시장 후보다. 고향마을은 뗏목에 버스를 싣고 줄을 당겨야 낙동강을 건널 수 있던 산간오지였다. 그렇게 상주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치고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합격해 신촌으로 상경했다.
일찍부터 정책마인드도 탁월했다. 연세대 대학원 재학 중 대학원 총학생회장에 선출된 그는 1999년 초 총학생회장 신분으로 학교에서 운영하던 건강공제회를 학생 직영 '학생건강공제회'로 전환하고 초대 이사장에 올랐다. 이때 사실상의 실손보험 개념을 도입해 전교생 의료비 부담을 대폭 경감했다. 국내에 실손보험이 처음 판매된 시점은 그 이후였다.
2002년 대통령선거는 그를 정계로 불러들였다. 김병수 후보는 2001년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를 외곽에서 지원하는 한백연구재단에 연구원으로 들어갔다. 이회창 후보의 대선 패배 후에는 여의도에 첫발을 들인다. 국회에서 유정복·윤상현·홍철호·최춘식 국회의원 등과 일하며 실무와 정무능력을 쌓았다.

김병수 후보는 특히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홍철호 의원 보좌관으로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서울시 등을 오가며 실무협상을 주도하고 최춘식 의원 보좌관으로 백신패스 철회를 위해 노력한 끝에 윤석열 당선인의 10대 공약(비과학적 방역패스 철회)에 포함시키는 데 기여했다.
지난 대선 기간 그는 윤석열후보 선대본 직능총괄본부 광역교통개선지원단장을 맡아 김포 교통문제 해결방안을 페이퍼로 제안했으며, 최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단독 면담한 자리에서 5호선 김포연장을 건설폐기물처리장 이전·존폐와 결부해 미리 단정 짓지 않는 '선 연장추진, 후 방법모색'에 공감대를 나누는 등 정치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지난 대선 기간 그는 윤석열후보 선대본 직능총괄본부 광역교통개선지원단장을 맡아 김포 교통문제 해결방안을 페이퍼로 제안했으며, 최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단독 면담한 자리에서 5호선 김포연장을 건설폐기물처리장 이전·존폐와 결부해 미리 단정 짓지 않는 '선 연장추진, 후 방법모색'에 공감대를 나누는 등 정치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국내 최초 대체공휴일 법률 발의후 협상 매진
총학생회장때 실손개념 적용 학생의료비 경감
2002대선에 정계입문, 국회서 실무·정무 익혀
총학생회장때 실손개념 적용 학생의료비 경감
2002대선에 정계입문, 국회서 실무·정무 익혀
이날 김병수 후보는 "변화를 선택해주신 당원과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두 후보님께도 위로를 드린다"며 "지난 12년 더불어민주당 정권의 실정을 최대한 이른 시간에 극복하고 즉시 5호선 연장 문제를 매듭지어 인구 50만 대도시에 걸맞은 반듯한 김포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관위는 김동식·유영록 전 시장이 지난 27일 김병수 후보 측에 제기한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에 대해 "타인이 말로 하는 홍보는 선거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두 전직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6명 내외의 시·도의원 예비후보가 각자 지역구별 나눠 받은 가상번호로 책임당원들에게 전화를 거는 등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었다.
선관위는 또 김병수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다른 자에게 가상번호를 제공한 게 불법이라는 이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선거법 위반사항으로 볼 수 없다"고 확인해줬다.
한편 선관위는 김동식·유영록 전 시장이 지난 27일 김병수 후보 측에 제기한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에 대해 "타인이 말로 하는 홍보는 선거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두 전직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6명 내외의 시·도의원 예비후보가 각자 지역구별 나눠 받은 가상번호로 책임당원들에게 전화를 거는 등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었다.
선관위는 또 김병수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다른 자에게 가상번호를 제공한 게 불법이라는 이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선거법 위반사항으로 볼 수 없다"고 확인해줬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