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2901001252600060422.jpg
7일 오후 3시 인천 미추홀구 학산소극장에서 '한국근대동요열전' 공연을 갖는 예술 전문단체인 인천 콘서트 챔버. /인천 콘서트 챔버 제공

어린이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우리나라 창작동요의 역사와 의미를 알아보는 강연과 음악회가 열려서 눈길을 끈다.

공연예술 전문 단체인 '인천 콘서트 챔버'는 오는 6일과 7일 인천 미추홀구 학산소극장에서 '한국 창작 동요의 역사' 강연과 '한국근대동요열전' 공연을 각각 진행한다.

6일 오후 5시 열리는 강연은 우리나라 창작 동요의 역사를 알기 쉽게 배워보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음악사(史) 연구자이면서 연주자·기획자이기도 한 이승묵 인천 콘서트 챔버 대표가 강연자로 나와 우리나라에서 창작 동요가 탄생한 배경은 물론 창작 동요를 만들어 소개한 주요 인물들, 단체의 활동과 의미 등을 알려줄 예정이다. 서양식 조성 음악이 한국에 유입된 이후 전래동요 이외에는 어린이들이 부를만한 서양식 노래가 없었다. 때문에 내용이 부적절한 어른들의 노래를 어린이들이 따라 부르곤 했는데 이러한 시대에 창작 동요가 보급됐다.

2022042901001252600060421.jpg
포스터

우리 귀에 익숙한 창작동요를 직접 들어보는 음악회는 7일 오후 3시에 열린다. '반달'(윤극영 작사/작곡·1924년), '고향의 봄'(이원수 작사/홍난파 작곡·1926), '퐁당퐁당'(윤석중 작사/홍난파 작곡·1927), '나뭇잎배'(박홍근 작사/윤용하 작곡·1955년) 등의 작품과 다양한 버전의 어린이날 노래, 인천과 연관이 깊은 동요 등을 감상하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인천 콘서트 챔버의 현악·풍금·아코디언·성악 편성의 연주와 이승묵 대표의 해설로 60분 동안 진행된다.

이승묵 대표는 "창작 동요는 또 다른 음악 장르의 시작을 뜻한다. 성인들의 음악뿐 아니라 창작 동요에도 우리 민족의 애환이 담겨있다"며 "창작동요의 의미와 어린이날의 의미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