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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운정테크노밸리 조감도. /파주시 제공

파주시가 첨단·지식기반의 차세대 산업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운정테크노밸리(이하 운정TV)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또 다시 늦어질 전망이다. 최근 2차 공모 심의결과, 공모에 참여한 3개 컨소시엄의 사업제안서에서 무효 사항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운정TV 조성사업 민간사업자 공모는 지난해 6월 1차, 10월 2차에 이어 5월에 또 3차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3개 컨소 제안서 기준 충족 미흡
민간사업자 2차 공모 모두 무효
이달 재공모, 서류제출 기한 단축


1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운정TV산단 조성사업 민간사업자 재공모에 3개 컨소시엄이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지만, 증빙 부족·불일치·불명확 등 공모지침서상 사업계획서 작성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모두 무효 처리하고 다시 재공모를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절대평가로 이뤄지는 사업계획서 평가에서 업종배치계획이 다르거나 사업성 분석 결과에 대한 근거 불분명, 입주의향서 내용 불일치, 사업실적 자료와 증빙 미흡 등 3곳 모두 작성 지침을 위배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에 따라 3곳 컨소시엄이 제출한 제안서를 평가위원회 심의에 상정하지 않고 모두 무효 처리한 후 이른 시일 내에 재공고를 통해 공모를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1·2차 재공모로 사업이 많이 늦어진 만큼 그동안 90일이었던 서류 제출기한을 3차 공모에서는 민간사업자 모집공고 후 30일로 단축할 방침이다.

운정TV는 파주도시관광공사와 민간사업자가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연다산동 일원에 약 47만3천㎡ 규모로 오는 2026년까지 첨단·지식기반산업 중심으로 조성하는 차세대 산업단지다. 시는 90여 업체가 입주하면 직간접으로 4천600여 명의 고용 창출과 9천여억원의 경제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와 자유로, 제2자유로, 서울~문산 고속도로, 제2순환고속도로 등 교통 접근성이 우수해 운정·덕이·일산·가좌지구 등 배후도시 및 인근 사업지구와의 시너지 효과도 뛰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