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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최대호 더불어민주당 안양시장 예비후보가 1기 신도시 특별법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2.4.27 안양/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모 인터넷 언론이 보도한 더불어민주당 최대호 안양시장 자서전 무상 배포 의혹에 대해 최 예비후보 측이 안양 동안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조속한 조사를 강력히 촉구했다. 아울러 선관위 조사 결과가 나오면 논란을 촉발 시킨 언론사에 대해서도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임을 밝혔다.

29일 최 예비후보 캠프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한 인터넷 언론에서 '최대호 안양시장 자서전 무상배포 의혹?…선거법 위반 논란' 기사가 보도됐다.

최 예비후보 캠프 "선관위 철저한 조사 촉구"
"조사 결과 나오면 해당 언론사에도 강력 대응"
국민의힘 예비후보들도 "즉각 조사 착수해야"


이 매체는 안양시 주민 A씨가 지난달 15일께 석수동 소재 B전자회사가 직원들에게 최 시장의 자서전을 무료로 배포한 것을 선관위에 제보했고, 선관위는 A씨에게 '조사가 필요한 사안'이라면서도 '조사 과정에서 신고자의 이름이 거론될 수 있는데 괜찮겠느냐'고 물었다고 했다. 이에, 피해를 입을까 두려웠던 A씨가 결국 선관위 신고를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가 나간 뒤 최 예비후보 캠프 측은 출판기념회는 최 시장과 계약한 출판사가 모든 업무를 대행했고 출판사 측은 구매를 원하는 시민들에게 책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 시장이 자서전을 무상 배포한 의혹이 있는 것처럼 제목 등에 표현한 것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최 예비후보 캠프 측은 "출판 기념회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조속한 조사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최 예비후보가 자서전을 무상 배포한 것처럼 잘못 표현된 내용이 인터넷상에 퍼지면 선거를 앞두고 흠집 내기 위한 각종 행위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선관위 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에 따라 논란을 촉발시킨 인터넷 언론사에 대해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 안양만안, 동안갑, 동안을 당원협의회 회원들과 국민의힘 장경순, 김대영, 김필여, 유병권 등 안양시장 예비후보들은 이날 최 시장의 저서 무상배포 의혹에 대해 선관위에 공개 질의 및 즉각적인 조사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측은 "선관위는 선거법 위반 신고에 대해, 즉각 조사에 착수하고 법 위반 사항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함에도, 오히려 신고자에게 신분 노출 가능성을 언급하며 위협을 느끼게 해 신고를 포기하도록 유도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 행태"라며 "최 시장의 저서 무상 배포 건에 대한 법 위반 의혹에 대한 조사와 선관위 통화내용 공개 및 부적절한 신고 대응에 대한 사죄, 재발 방지책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안양/이석철·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