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도내 업사이클 관련 기관들을 방문하고 환경보호 운동인 '플로깅'을 체험하며 친환경 관련 정책들을 공언했다.
김 후보는 30일 용인시 수지구 이마트 죽전점 내에 '리필스테이션'을 방문해 "환경은 경기도의 미래이며 아이들의 미래다"고 밝혔다. 리필스테이션은 대형쇼핑몰 내에 소비자들이 빈 용기를 챙겨 오면 친환경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등의 내용물을 옮겨 담아 구매할 수 있는 자원순환 관련 매장이다.
이곳에서 김 후보는 "이미 리필스테이션은 국대 대형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설치가 확대 중이다. 저 역시 주부로서 배달 스티로폼, 플라스틱 용기를 버릴 때마다 지구에 죄를 짓는 느낌"이라며 "도지사가 된다면 대형유통업체와의 정책협약을 추진해 중소매장으로도 리필스테이션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과 재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는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업사이클 플라자를 찾았다. 경기도가 국·도비 90억원을 투입해 지난 2019년 6월 개관한 수원 업사이클 플라자는 도내 친환경 문화 확산과 리사이클링 상품 개발,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김 후보는 "리사이클링 역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위해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분야"라며 "앞으로는 도민의 분리배출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광학 선별기 등 4차 산업기술을 도입해 회수와 선별체계를 고도화하고 노후된 시설의 현대화, 머신러닝 기반 AI선별 로봇 설치 등 '스마트 팩토리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후보는 안양시 만안구 일대에서 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환경운동인 '플로깅'을 체험했다.
그는 "요즘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지키는 플로깅이 대세다. 도민들께서 일상생활에서도 환경을 지키기 위해 회수한 쓰레기가 제대로 처리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다음 세대에는 청정한 땅, 맑은 물, 상쾌한 공기를 주고 싶다는 엄마의 마음을 플로깅하며 거듭 다짐했다"고 밝혔다.
중앙 정부와의 협력도 강조하며 경기도를 순환경제 선도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윤석열 당선인은 탄소중립의 가장 핵심수단인 '순환경제 활성화'를 공약으로 제시했다"며 "경기도가 순환경제의 선도도시로서 폐기물관리 정책에 대한 모델을 창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