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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8일 오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교통정책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4.28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수원 군 공항과 성남 서울공항을 동시에 이전하고 '경기국제공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심각한 소음피해를 일으켜온 군 공항 문제, 이제는 해결해야 한다"며 "군 공항을 기본으로 하는 민군통합공항만으로는 폭탄 돌리기를 벗어날 수 없다. 수원 군 공항과 서울공항을 합쳐 규모를 키우고 경기도에 절실한 반도체 공항을 더해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에는 이천, 용인 기흥, 오산, 화성, 평택을 이르는 반도체, 전자제품 벨트가 있다"면서 "대한민국 반도체, 전자제품 수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의 중추다. 반도체 전자제품은 무진동 차량을 이용해 비행기로 80%를 수출한다. 경기국제공항은 물류비용을 절반으로 줄이는 반도체 수출의 포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군통합공항만으로는 폭탄 돌리기 못 벗어나
경기도에는 반도체·전자제품 벨트가 있어
경기국제공항 물류비용 줄이는 수출 포털 될 것"
아울러 그는 "경기국제공항엔 경항공기 전용 활주로를 놓아, 화성 궁평항의 요트장과 화성 국제테마파크와 연계하겠다"면서 "기존 공항 터에는 뉴욕 센트럴파크를 능가하는 휴식 공간을 만들어 그동안 희생을 감내해온 수원시민과 성남시민한테 돌려주겠다"고 했다.

끝으로 김 후보는 "경기 남부권에만 700만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국제공항으로서의 성공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국제공항 규모가 아닌 민군통합공항은 경기도민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세계적인 경기국제공항을 꼭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공지영·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