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미국 뉴욕의 구도심 재개발 관광지 '허드슨야드' 사례를 거론하며 경기도내 구도심 재개발 공약인 '경기판 허드슨야드'를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김 후보는 1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계 최고의 도시 뉴욕에서 최근 가장 힙한 곳은 바로 맨해튼 서쪽에 있는 허드슨야드"라며 "이곳은 구도심 재개발의 세계적 모범사례다. 과거 도심 속의 철도기지로 낙후된 곳이 이제는 수많은 관광객과 기업이 몰려오는 뉴욕의 핫플레이스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반면 우리나라는 각종 규제 때문에 구도심보다는 신규 택지 개발을 주로 추진해왔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등 민주당의 단체장들은 국민의 의사는 묻지도 않고 보여주기식 도시 보존에만 치중했다"며 "경기특별도지사 김은혜는 '경기판 허드슨야드'를 경기도 곳곳에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검토하고 있는 구도심 특별법도 언급하며 추진 가능성을 내비쳤다.
구도심 내 규제 완화·개발 공약하며 '경기판 허드슨야드'
인수위의 구도심 특별법도 언급하며 추진 가능성 강조
김동연 향해 "새 정부 비판만하는 후보 절대 해낼 수 없어"
인수위의 구도심 특별법도 언급하며 추진 가능성 강조
김동연 향해 "새 정부 비판만하는 후보 절대 해낼 수 없어"

김 후보는 "신도시 위주의 주택공급에서 탈피하고 도심내 역세권 개발과 재개발을 통해 융복합주거공간을 만드는 것이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이라며 "이미 인수위는 구도심 재개발 관련 특별법 제정을 검토 중이고, 저 김은혜는 윤석열 정부 구도심 개발 계획의 중심에 경기도가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새롭게 출범할 정부의 집권여당 도지사 후보임을 강조하며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견제했다. 그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 중인 '청계천 세운지구' 재개발과 같이, 경기 구도심 여러 곳에 경기판 허드슨야드를 만들겠다"며 "힘 있는 집권여당 후보만이 해낼 수 있고, 서울에 정책 우선순위가 밀리지 않으려면 정부를 설득할 수 있는 도지사가 필요하다. 출범하지도 않은 새 정부를 비판만 하는 후보는 절대 해낼 수 없다"고 역설했다.
/공지영·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