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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수원 kt wiz가 5월 첫째 주에 까다로운 상대를 만나게 돼 5할 승률 도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kt는 오는 3일부터 롯데와 홈 3연전을 치르고 이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과 원정 3연전을 갖는다.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롯데는 올 시즌 초반 완전히 다른 팀으로 거듭났다. 2일 기준 15승 9패 1무로 SSG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롯데는 2위 팀답게 2할6푼6리의 팀 타율로 10개 팀 중 1위를 차지하고 있고 팀 평균 자책점도 2.88로 2위다.

롯데 공격의 중심에는 한동희가 있다. 한동희는 무려 4할3푼6리의 타율과 7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타율과 홈런 부문 1위에 자리하고 있다. 또 출루율과(0.491) 장타율(0.766)에서도 선두를 달리며 롯데 공격을 이끌고 있다.

투수 중에서는 외국인 선발 투수 반즈가 눈에 띈다. 롯데 반즈는 6경기에 등판해 5승을 거두고 0.65의 평균자책점으로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리그 선두다. 더욱이 롯데는 4연승으로 분위기도 좋아 kt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상대다.

두산도 14승 11패로 4위를 기록 중이다. 두산은 허경민, 김인태, 페르난데스가 3할이 넘는 타율로 팀 타선의 중심을 잡아 주고 있고 외국인 투수 스탁 1.64의 평균 자책점으로 리그 3위의 성적을 내며 맹활약하고 있다. 이 밖에 1.84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 중인 최원준과 2.30의 평균 자책점으로 호투하고 있는 곽빈까지 버티고 있어 안정적인 선발진을 운영하고 있다.

kt는 지난 4월 마지막 주에 치른 6경기에서 3승 3패로 5할 승률을 기록, 11승 14패로 리그 6위에 머물렀다. 팀의 중심 타자인 강백호와 라모스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점이 5월에도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kt는 남아있는 선수들이 타격에서 더 힘을 내 줘야 많은 승리를 챙길 수 있는 상황이다.

양상문 야구 해설위원은 "강백호와 라모스 선수가 빠져 타선의 무게감이 많이 떨어진다"며 "kt는 점수를 내야 할 때 타격이 전체적으로 안 되고 있어 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