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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배국환 성남시장 후보가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더불어민주당 배국환 성남시장 후보가 2일 분당 파크뷰 앞 백궁교 다리 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34년 공직자로서의 경험, 18년 성남시민의 지역 사랑, 민주당과 국회·정부에 탄탄한 네트워크를 가진 저 배국환을 사용해달라. 국정설계 경험을 성남발전에 담아내겠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배국환 후보의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는 배 후보가 전략공천되기 전에 성남시장 공천을 신청했던 윤창근·최만식·정윤·박영기·이대호 예비후보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또 지역 국회의원인 김태년(성남수정)·김병욱(성남분당을)·윤영찬(성남중원) 의원과 분당갑 보궐선거에 도전하는 김병관 전 의원 및 왕홍곤·송민규 등 경기도의회 의원 후보, 조정식·최종성·서은경 등 성남시의회 의원 후보 등이 대거 참석해 6·1지방선거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배국환 후보는 '따뜻한 경제전문가'를 슬로건으로 앞세운 출마선언문을 통해 "선출직 공직자로의 도전은 이번이 첫 도전이다. 저의 삶의 터전인 이곳 분당, 주민들을 이어주는 다리인 백궁교 위에서 저에 대한 소개를 드리며 성남을 향한 비전을 말씀드리겠다"면서 "저는 34년 동안 대한민국의 국정운영을 설계해 왔다. 기획재정부 2차관으로 일하며 대한민국의 국가 재정을 기획하는 일을 맡았다"고 했다.

18년 거주 분당 파크뷰 앞서 출마선언
'따뜻한 경제전문가'··· 포부 밝혀
지역국회의원·도시의원 후보 대거 참석


배국환 후보는 또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일할 때는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 왔다. 인천광역시 경제부시장으로 요청을 받아 인천의 심각한 부채 문제를 풀었다. 공직자 출신으로 기업의 CEO로 발탁돼 경영자로서의 능력 또한 인정받았다.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대선후보와도 함께 했다"며 "여러 부처에서 실력을 증명했고 역대 정부에서 고루 쓰임을 받았다. 34년 공직생활로 쌓아온 경제전문가로서의 경험과 지식을 이제 18년 동안 살아온 성남시를 위해 바치고 싶다"고 했다.

배국환 후보는 그러면서 "우선 다섯 가지 분야의 약속을 드리고자 한다"며 "첫째, 성남의 주거 문제에 최적의 해결방안을 찾겠다. '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에 앞장서겠다. 재건축과 도시재정비를 통해 고품질 주거환경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배국환 후보는 이어 "둘째, 성남의 철도 교통을 신속하게 연결하겠다. 기재부 2차관 직의 국정운영 경험을 살려 성남의 교통문제를 근본적으로,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했다.

배국환 후보는 이와 함께 "셋째, 첨단산업 1등 도시 성남을 더욱 크게 만들겠다. 판교를 중심으로 첨단벤처기업 클러스터 조성에도 박차를 가해 성남을 미래를 가장 먼저 보는 첨단산업도시로 키우겠다"고 했다.

배국환 후보는 더불어 ▲따뜻하고 섬세한 성남형 복지를 만들겠다 ▲성남의 아이들이 미래를 가장 먼저 보게 돕겠다는 약속도 했다.

배국환 후보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인 성남의 현안 해결은 녹록치 않은 과제다. 국정을 아는 사람만이 감당할 수 있다. 그래서 성남의 행정도 저 배국환이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감히 말씀드린다"면서 "진정한 실력과 경험은 결코 녹슬지 않는다는 것을, 저 배국환이 증명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