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기사 뿌리산업 서구 주물조조업체 광희
우리나라의 산업을 떠받치고 있는 제조업의 품질 경쟁력은 '뿌리산업'에 달려있다. 흔히 3D(Dangerous, Dirty, Difficult)산업으로 취급받는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이 있다. 사양산업이라는 조롱을 받는 세상이지만 현장에서 만난 뿌리산업 종사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구슬땀을 흘리며 묵묵히 일하고 있다. 사진은 한 주조기업에서 근로자들이 대형 선박용 엔진 부속을 만들기 위해 용광로로 녹인 쇳물을 거푸집 사이로 붓고 있는 모습. /경인일보DB
 

연천 백학통구 일반산업단지가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새롭게 지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이곳을 비롯한 전국 7개 단지를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신규 지정했다. 연천 백학통구 일반산단은 주조·표면처리 등의 업종이 주를 이룬다.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공동시설 구축 등에 정부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정부는 2013년부터 뿌리기업이 10개 이상 모여있는 곳을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해왔다.

지정 10년 차인 올해 연천 백학통구 산업단지가 포함된 것이다.  


주조·표면 처리 업종 밀집
산업부, 전국 7곳 예산 지원


현재 경기·인천에는 모두 12개의 뿌리산업 특화단지가 지정돼있다. 총 업체 수는 591개다.

한편 반월국가산단 내 안산 도금협동화단지 역시 정부 지원을 받아 공동폐수처리시설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기존 뿌리산업 특화단지에 대해서도 올해 지원받을 단지 12곳을 선정했는데, 수도권에선 유일하게 안산 도금협동화단지가 포함됐다.

이경호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장비협력관은 "뿌리산업이 미래형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차세대 공정 중심으로 뿌리산업 특화단지를 지속 확대해 나가는 한편 당면과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혁신활동을 집중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