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내항과 공장들을 이어주는 대동맥 역할을 수행해온 '만석 우회고가교'가 지난 3일 진입램프통제를 시작으로 철거에 들어갔습니다. 동구 송월동과 중구 개항동 일대를 이어준 '만석 우회고가교'는 총 길이 1.2㎞, 높이 15m로 지난 1993년에 설치되었으나 세월 앞에 장사가 없듯 노후화로 인해 보행자 중심의 6차로 평면도로 전환을 시작했습니다. 철거되는 고가 밑에는 언제부터인지 모를 정도로 먼지가 쌓인 자전거들이 놓여있네요. 여기도 언제 사라질지 모르니 주인 분들은 어서 찾아가셔야겠습니다.
글·사진/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