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들이 선거 비용 마련을 위해 '펀드 모집'에 나서고 있다.
최계운(인천대 명예교수) 예비후보는 인천시민들의 교육감 선거 참여를 유도하고자 선거 자금용 펀드 'Oh!! 개운한 교육펀드'를 출시한다. 인천 시민들이 펀드를 통해 선거 자금을 모금하면 후보자가 선거 이후 비용을 보전받아 이를 되돌려주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최계운 예비후보의 펀드 목표액은 5억원이고, 펀드 참여자는 투자한 원금에 연 이자 3%를 적용한 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 최계운 예비후보는 "시민들에게 빌린 자금으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선거를 치르고자 펀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서정호(전 인천시의원) 예비후보는 지난 3월부터 '인천교육감 예비후보 서정호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목표 금액은 선거 비용 한도액 13억5천400만원보다 적은 10억원으로, 수익률이나 운영 방식은 최계운 예비후보 펀드와 같다. 서정호 예비후보는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서정호'라는 이름을 알리기 위해 펀드를 만들어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성훈(현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는 펀드를 운용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선거 때는 1계좌당 1만원을 기본으로 3% 이자를 덧붙여 상환하는 '도성훈 펀드'를 운용했었다. 도성훈 예비후보 선거 캠프 관계자는 "이번 선거에는 펀드 운용 없이 후원회만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도성훈, 최계운, 서정호, 허훈(전 인천하이텍고 교장) 예비후보는 어린이날인 5일 시민들과 만나 소통 행보를 이어 나갔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