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0601000277200013261.jpg
6·1 지방선거 용인 지역에서 출마를 앞둔 예비후보들이 6일 한 자리에 모여 죽전동 물류센터·데이터센터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기로 합의했다. /죽전동 주민 제공

용인 죽전동 물류센터·데이터센터로 촉발된 주민들의 반발(5월6일자 7면 보도=국내 최대 데이터센터 들어오는 용인 죽전… 주민들 "지식센터 올 것처럼 속였다" 반발)이 거센 가운데, 정치권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백군기, 국민의힘 이상일 용인시장 예비후보를 비롯해 오는 6·1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 중 죽전동 일대를 지역구로 삼고 있는 황연실·윤재영·조귀제(이상 광역의원), 황재욱·이상욱·박은선·안지현·장순복·안혜민(이상 기초의원) 후보 등은 지난 6일 수지구청에 모였다.

이들은 최근 주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는 원인인 주거지역 내 물류센터 활용과 데이터센터 건립과 관련, 근본적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기로 약속하며 공동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서에는 죽전동 1351, 과거 SK물류센터 부지에 물류센터 등 기피시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찾고 이에 관한 진행 상황을 모든 시민과 공유한다는 내용을 담았으며 죽전동 1358 데이터센터에 대해선 주민 동의를 충분히 구하지 않은 부분과 관련해 인허가 과정의 문제를 철저히 감사하고 문제 발생 시 진행 중인 건설사업을 취소할 것을 약속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이와 함께 데이터센터 공사 중 아이들의 학습권과 통행권을 해치지 않을 것, 죽전 지역 교통문제의 해결 방안을 찾을 것 등의 사항도 담겼다.

예비후보들은 선거의 당락에 관계 없이 조건 없는 노력을 약속하고 합심해 해결할 것을 다짐했다. 죽전동 이슈가 불거진 이후 정치권에선 줄곧 발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백군기 예비후보는 지난달 30일 공청회 현장에 직접 참석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으며, 이상일 예비후보도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용인 제10선거구 황연실 예비후보는 주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시민참여대책TF 출범을 제안하며 당선 즉시 물류창고 주민동의 조례를 즉시 발의하겠다는 공약까지 발표하는 등 단체장을 비롯해 광역·기초의원 예비후보들은 이번 사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형국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죽전동의 한 주민은 "정치권에서 움직여주니 힘이 되는 건 사실이다. 다만 선거철 한때의 약속으로 그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