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예비경선에서 컷오프(공천배제) 됐던 박승원 광명시장(이하 예비후보)이 임혜자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의 2인 경선에서 승리를 거머쥐면서 6·1지방선거에서 광명시장은 박 예비후보와 국민의힘(이하 국힘) 김기남 예비후보간 대결로 압축됐다.
민주당 도당은 지난 4일 박 예비후보를 광명시장 최종 후보로 선출했다. 앞서 박 예비후보는 지난달 22일 임 예비후보가 단수 공천되자 재심을 신청하면서 민주당 중앙당 앞에서 무기한 단식에 돌입하는 등 반발했었다.
또한 지난달 27일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박 예비후보의 재심 신청을 받아들여 임 예비후보와의 2인 경선으로 결정, 기사회생한 데 이어 최종 후보로 결정되면서 박 예비후보 입장에선 롤러코스터 경선을 치른 셈이다.
특히, 이번 광명시장 경선이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듯이 요동을 치며 희비가 엇갈렸던 만큼 민주당이 원팀으로 시장 선거에 임할 수 있을 것인지 지역 정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먼저 임 예비후보를 비롯해 김윤호 예비후보 등 당내 경쟁자들이 박 예비후보의 선거캠프에 참여할 것인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일 경선을 앞두고 박 예비후보와 임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어떠한 결과가 나오든지 당원과 시민의 민심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민주당 승리를 위해 원팀이 되겠다"고 뜻을 모은 만큼 임 예비후보의 박 예비후보 선거캠프 참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임 예비후보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선에서 승리하신 박승원 후보께 축하드리고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오해와 갈등, 서운함을 추스르고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원팀이 돼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함께 뛰겠다"며 "서로 존중하고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박 후보께서 최선을 다해주시리라 믿는다"고 선거캠프 참가를 밝혔다.
또한 민주당 광명시장 후보로 결정된 박 예비후보와 양기대 국회의원의 소원한 관계가 개선될 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박 예비후보와 양기대 의원이 사이가 좋지 않다는 것은 이미 지역 정가에서는 공공연한 사실로 통하고 있는데 양기대 의원의 최측근으로 손꼽히는 김윤호 전 광명시의원이 시의원 재선이 아닌 광명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자 기정사실로 굳어진 상태다.
컷오프에 반발했던 박 예비후보도 양기대 의원의 경선과정 개입 의혹을 간접적으로 제기하는 등 박 예비후보와 양기대 의원의 관계가 경선과정에서 최악으로 치달았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민주당 내에서도 둘 사이의 관계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게다가 철산 12~13, 하안 1~12단지 등 광명시의 재건축을 추진 중인 아파트만 2만4천여 세대에 달하는 등 지역의 최대 이슈인 윤 당선인의 '재건축 아파트 용적률 500%' 공약 효과도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컨벤션 효과를 이끌어 갈 만큼 국힘 내부의 분위기가 좋을 것 같지 않다는 평가도 적지 않은 편이다.
앞서 광명시 갑선거구 당협위원장 출신의 김기남 예비후보가 지난달 30일 경선을 통해 이효선 전 광명시장, 심중식 전 광명시의장, 권태진 전 경기도의원을 누르고 국힘 광명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됐지만, 지금도 시장선거 분위기를 끌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와 반대로 과열 양상을 띠면서 전국적인 이슈까지 됐던 민주당 광명시장 경선보다 지역 내 관심도가 한참 낮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선거를 이끌어 갈 분위기 메이커마저도 마땅치 않다는 것이 한계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 국힘 경기도당 공심위에서 컷오프된 한 시의원 예비후보가 반발해 김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실에서 무단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에 김 예비후보와 경선을 펼쳤던 시장 예비후보 3명도 동참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원팀은커녕 내부에서 선거 분위기만 해치고 있다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또한 광명시의 국민의힘 갑·을선거구 당협간 교류도 원활하지 않다는 것도 해결돼야 할 과제로 손꼽힌다. 갑선거구 당협위원장은 공석이며 을선거구 당협은 국힘의 김용태 최고위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때문에 갑선거구 당협에서 시장 후보를 차지한 만큼, 을선거구 당협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도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민주당과 국힘 모두 원팀을 강조할 정도로 원팀 여부가 시장선거의 결과를 판가름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어느 당 쪽에서 당내 갈등을 해결하고 진짜 원팀을 구성하는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도당은 지난 4일 박 예비후보를 광명시장 최종 후보로 선출했다. 앞서 박 예비후보는 지난달 22일 임 예비후보가 단수 공천되자 재심을 신청하면서 민주당 중앙당 앞에서 무기한 단식에 돌입하는 등 반발했었다.
또한 지난달 27일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박 예비후보의 재심 신청을 받아들여 임 예비후보와의 2인 경선으로 결정, 기사회생한 데 이어 최종 후보로 결정되면서 박 예비후보 입장에선 롤러코스터 경선을 치른 셈이다.
민주당 원팀 가능할까?
광명시는 지난 10여 년 넘게 민주당 정치인들이 싹쓸이할 정도로 대표적인 민주당 텃밭으로 불린 곳이지만 3·9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52.5%)가 윤석열 국힘 후보(44.2%)에 불과 8.3%p 앞서면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예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이번 광명시장 경선이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듯이 요동을 치며 희비가 엇갈렸던 만큼 민주당이 원팀으로 시장 선거에 임할 수 있을 것인지 지역 정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먼저 임 예비후보를 비롯해 김윤호 예비후보 등 당내 경쟁자들이 박 예비후보의 선거캠프에 참여할 것인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일 경선을 앞두고 박 예비후보와 임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어떠한 결과가 나오든지 당원과 시민의 민심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민주당 승리를 위해 원팀이 되겠다"고 뜻을 모은 만큼 임 예비후보의 박 예비후보 선거캠프 참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임 예비후보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선에서 승리하신 박승원 후보께 축하드리고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오해와 갈등, 서운함을 추스르고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원팀이 돼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함께 뛰겠다"며 "서로 존중하고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박 후보께서 최선을 다해주시리라 믿는다"고 선거캠프 참가를 밝혔다.
또한 민주당 광명시장 후보로 결정된 박 예비후보와 양기대 국회의원의 소원한 관계가 개선될 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박 예비후보와 양기대 의원이 사이가 좋지 않다는 것은 이미 지역 정가에서는 공공연한 사실로 통하고 있는데 양기대 의원의 최측근으로 손꼽히는 김윤호 전 광명시의원이 시의원 재선이 아닌 광명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자 기정사실로 굳어진 상태다.
컷오프에 반발했던 박 예비후보도 양기대 의원의 경선과정 개입 의혹을 간접적으로 제기하는 등 박 예비후보와 양기대 의원의 관계가 경선과정에서 최악으로 치달았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민주당 내에서도 둘 사이의 관계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잃어버린 12년을 이번엔 되찾을까?
국민의힘은 최근 10여 년 동안 있었던 선거보다 이번 6·1지방선거의 분위기가 가장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오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컨벤션 효과까지 더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게다가 철산 12~13, 하안 1~12단지 등 광명시의 재건축을 추진 중인 아파트만 2만4천여 세대에 달하는 등 지역의 최대 이슈인 윤 당선인의 '재건축 아파트 용적률 500%' 공약 효과도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컨벤션 효과를 이끌어 갈 만큼 국힘 내부의 분위기가 좋을 것 같지 않다는 평가도 적지 않은 편이다.
앞서 광명시 갑선거구 당협위원장 출신의 김기남 예비후보가 지난달 30일 경선을 통해 이효선 전 광명시장, 심중식 전 광명시의장, 권태진 전 경기도의원을 누르고 국힘 광명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됐지만, 지금도 시장선거 분위기를 끌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와 반대로 과열 양상을 띠면서 전국적인 이슈까지 됐던 민주당 광명시장 경선보다 지역 내 관심도가 한참 낮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선거를 이끌어 갈 분위기 메이커마저도 마땅치 않다는 것이 한계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 국힘 경기도당 공심위에서 컷오프된 한 시의원 예비후보가 반발해 김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실에서 무단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에 김 예비후보와 경선을 펼쳤던 시장 예비후보 3명도 동참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원팀은커녕 내부에서 선거 분위기만 해치고 있다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또한 광명시의 국민의힘 갑·을선거구 당협간 교류도 원활하지 않다는 것도 해결돼야 할 과제로 손꼽힌다. 갑선거구 당협위원장은 공석이며 을선거구 당협은 국힘의 김용태 최고위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때문에 갑선거구 당협에서 시장 후보를 차지한 만큼, 을선거구 당협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도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민주당과 국힘 모두 원팀을 강조할 정도로 원팀 여부가 시장선거의 결과를 판가름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어느 당 쪽에서 당내 갈등을 해결하고 진짜 원팀을 구성하는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광명/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