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캠프 공식 명칭을 공모를 통해 정한다.
김 후보는 지난 7일 SNS에 '김동연 도지사 선거대책위원회 이름, 뭐가 좋을까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선대위 이름을 경기도민의 집단 지성으로 지어달라는 의견을 구했다.
김 후보는 "선대위 이름은 후보가 지향하는 가치와 철학을 담아낸다"며 "좋은 이름은 이름만 들어도 그 후보가 만들고자 하는 세상이 그려진다. 선대위 내부 구성원들에게 공모한 4개 중 도민 여러분의 의견을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선대위가 의견을 모은 캠프명은 ▲동행캠프 ▲감동연 캠프 ▲연동가능 캠프 ▲김똑부 캠프 등 4가지다. 김 후보가 SNS 글을 게시한 지 만 하루 만인 8일 오후 15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린 가운데 누리꾼들의 의견은 '동행캠프'와 '감동연 캠프'로 쏠리고 있다.
김 후보는 마음에 드는 명칭을 댓글로 남겨달라고 당부하며 "다른 명칭 제안도 환영한다. 기발하고 창의적인 제안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 누리꾼은 "동행 캠프가 김동연 후보와 내가 함께 한다는 의미를 담아 좋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감동연 캠프보단 감동 캠프가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선대위는 도민 의견을 모아 내부 논의를 거친 뒤 공식 명칭을 정할 계획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유권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선거 문화를 만들어나가고자 선대위 공식 명칭에 대한 공모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동연 후보 캠프는 김 후보의 공식 캐릭터인 '똑부'(똑똑한 부엉이) 콘텐츠를 제작할 지지자를 공모하는 똑부슈머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똑부슈머 프로젝트는 김동연 후보의 지지자들이 콘텐츠 소비자를 넘어 생산자로서 직접 참여하는 팬아트, 동영상, 웹자보 홍보 활동이다.
/공지영·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