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충식(53) 후보는 당초 연천군수 선거 출마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으나, 막판 당내 조율로 광역의원 출마를 결심했다.
"정당을 초월해 군민을 대변하고 일할 수 있는 후보가 선출돼야 한다"고 강조한 박 후보는 "지난 4년간 연천군의회 의정활동을 기반으로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후보가 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자신을 초·중·고교 연천 토박이라고 강조하며 "두부집 아들로 태어나 대학 졸업 후 직장생활을 접고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정치인의 꿈을 안고 고향에 돌아와 지난 선거에서 군의원에 입성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의회에 진출해 더 넓은 곳에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해달라며 유권자들에게 표심을 호소하고 있는 그는 서울~연천구간 전철 직결운행과 한탄강역 신설 및 연천~신탄리 전철화 사업 추진, 영화관·수영장·볼링장 등을 갖춘 복합문화회관 건립, 노인회관·장애인종합복지관·복지타운 건립과 아동돌봄센터 확대를 약속했다.
2016년 23년 동안 군 장교 복무를 접고 사회로 귀환한 윤종영(51) 후보는 범죄학을 전공한 박사학위 소지자다. 행정사 자격증 취득 후 연천 셔틀전철 반대 비대위 사무국장과 연천군 정책자문위 부위원장, 국민의힘 경기북부 공약정책 개발위원장직을 맡고 있으며 경기도의회 의정 모니터 운영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군 복무 기간 안보희생지역인 지역발전을 위해 초석을 다지겠다는 생각을 한결같이 마음에 품었다는 윤 후보는 "군민이 자신에게 기회를 준다면 미래를 위해 일 잘하는 일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윤 후보는 "접경지역 연천을 도농복합 도시로 발전시키는데 앞장서겠다"며 군사규제 완화 및 불합리한 규제 개혁, 새 정부 경기도 공약과 연계한 지역발전 도모, 교통망 확충, 의료·교육·문화 서비스 질 향상을 강조하고 있다.
박, 연천~신탄리 전철화 등 추진
윤, 의료·교육·문화 서비스 강조
나, 최숭태·김경식도 '출사표'
기초의원 선거의 경우 가선거구와 나선거구에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자가 각각 2명씩 확정된 가운데, 현 연천군의회 의장과 예비역 원사 출신 서정대 초빙교수 등 무소속 후보 2명이 자리다툼 대열에 가세했다.
가선거구 민주당 윤재구(41) 후보는 곰탕집을 운영하며 민주당 연천 연락소장직을 맡아왔고 지역에서는 5남매 아빠로 잘 알려져 있다. 현 군의원인 서희정(52)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의정활동을 발판으로 재선에 도전한다.
국민의힘에서는 도의원을 역임하고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박영철(63) 후보가 "새 시대를 맞아 새로운 군의회 의정을 맡아 지역발전에 힘을 싣겠다"고 밝혔으며, 심상금(56) 후보는 지난 8년 동안 군의정 활동을 기반으로 탄탄한 인맥과 주민화합형 인물로 주목받으며 3선에 도전한다.
나선거구 민주당 최영효(39) 후보는 자영업과 연천 청년회의소 회장을 역임하며 지역봉사활동에 앞장서 왔고, 박양희(59) 후보는 남편의 인삼농사 일을 도우며 지역에서 봉사활동에도 앞장서 인맥을 넓혀왔다.
국민의힘 박운서(52) 후보는 연천 청소년 문화의 집과 육성재단 사무국, 청소년 수련관에서 운영 중추 역할을 해 관내 올바른 청소년 육성에 앞장서 왔고, 현 군의원인 김미경(59)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활발한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재선에 도전, 지역발전 인물로 평가받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군의회 8대 후반기 의장인 무소속 최숭태(62) 후보는 경청과 겸손한 자세로 유권자 앞에 다시 서겠다는 다짐을 밝혔고, 육군 예비역 원사 출신 무소속 김경식(53) 후보는 각종 규제로 발전이 정체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