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청년들을 위해 기회가 넘치는 경기도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 후보는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기본에 기회를 더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이재명 전 지사가 추진했던 '청년기본소득'에 더해 청년들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그는 "청년기본소득에 청년들의 미래를 응원하는 마음이 담겨있다"고 강조했는데, 김 후보는 아주대 총장 시절에도 대학생들이 소득 등에 관계 없이 많은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파란학기제 ▲After you ▲아주희망 SOS 등의 제도를 추진했다.
앞서 지난 4일 김 후보는 이 같은 제도를 경기도 청년들 또한 누릴 수 있도록 '청년 공약'에 담기도 했다. 당시 김 후보는 대학생, 취업준비생, 청년사업가 등 청년 6명과 대화를 나누고 '청년 기회선언문'을 발표하며 청년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김 후보는 '아빠, 엄마 찬스'를 쓸 환경이 아닌 청년들에게 기회를 보장하겠다고 했다.
그는 "우리 시대 청년의 어려움은 한결같이 부족한 기회와 연결된다"며 "그나마 있는 기회도 기득권의 기회 사재기로 독점되고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벌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혁신과 기득권 깨기를 말하는 이유도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싶은 마음과 연결돼 있다"면서 "이재명 상임고문이 청년기본소득을 시행했던 이유도 크게 다를지 않다. 청년들의 미래를 응원하는 마음이 청년기본소득에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흙수저' 출신인 김 후보가 어린 시절 일찍 떠난 아버지 대신 소년 가정으로 살아왔던 경험과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은행원에 취업하며 공부에 대한 열망으로 어렵게 기회를 찾아갔던 점도 청년들에게 기회를 보장하려는 의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김 후보는 "기본에 기회를 더하겠다. 청년들이 마음 놓고 도전할 기회를 더하겠다"며 "'경기 찬스'로 청년과 도민 모두가 출신과 배경에 차별받지 않고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기회가 강물처럼 흐르는 경기도를 꼭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공지영·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