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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공전 학생들이 디지털 콘텐츠를 듣고 있다. /인하공전 제공

인하공전
인하공업전문대학(총장·서태범)은 학훈인 '진(眞)'을 바탕으로 진리를 탐구하는 인격적 지성과 전문지식을 갖춘 유능한 직업인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회의 변화에 발맞춰 최상의 교육 프로그램을 유지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인하공전은 2년여간의 코로나19 팬데믹이 가져온 비대면 문화에 맞게 디지털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인하공전은 일찍이 디지털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했다.

10여년 전 수업 보조자료 이용한 e-Learning
2천개 넘는 강의로 비대면 시대 획기적인 성과


2011년 수업 보조자료나 학생들의 예습·복습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디지털 콘텐츠를 만들어 교내 e-Learning(e-러닝) 시스템을 통해 제공했다. 이후 디지털 콘텐츠를 점차 확대해 정규 교과목, 온라인 교과목, 군복무학기, 온라인 계절학기, 기초학습 향상 능력, 비정규학기 등 다양한 강의를 만들었다.

인하공전이 만든 디지털 콘텐츠는 2천개가 넘는다. 인하공전은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수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e-Leaning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인하공전 전경1
인하공전 전경.


최근엔 온라인 공개강좌 'ITC-eLIVE'에 심혈
현장 직무 기반 둔 다양한 교육 콘텐츠로 '각광'

인하공전이 최근 집중해서 키우는 것은 개방형 미래융합 인재양성 플랫폼인 'ITC-eLIVE(Inha Technical College-eLearning In Vocational Education)'다.

ITC-eLIVE는 인하공전이 개발한 디지털 콘텐츠를 온라인을 통해 누구나 들을 수 있도록 한 공개강좌 서비스다. 누구든, 언제, 어디서라도 인하공전의 강좌를 들을 수 있도록 2017년 개발됐다.

ITC-eLIVE는 현장 직무에 기반을 둔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가지고 있으며 기초과정, 입문과정, 전공과정으로 구분돼있다. 지구환경, 기계, 어학교양, 수송기계, 신소재, 정보산업, 디자인, 컴퓨터 정보, 서비스, 건축 등 인하공전의 10개 학부 과정과 동일하게 구성돼 있다.

분야별 기초과정은 기초 실습내용을 다루고 있다. 기초과정과 입문과정은 별도의 수강신청 없이 들을 수 있다. 수강신청이 필요한 전공과정은 인하공전이 개발한 전공 콘텐츠로 영어와 한국어 자막을 제공해 유학생이나 해외 교육기관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ITC-eLIVE에서는 295개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인하공전 디지털 콘텐츠 제작 모습
인하공전이 디지털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 모습. /인하공전 제공

인하공전 재학생은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해 기존 전공과목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고, 실습장비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해당 장비의 활용법을 모바일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재학생 아니더라도 스마트폰 접속해 이용 가능
동양미래·안산·연성대 등 학점 교류 용도 활용


재학생이 아니더라도 ITC-eLIVE는 PC,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을 통해 누구나 접속해 이용할 수 있다. 직업교육, 기업 실무, 자격시험 등에 필요한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어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인하공전은 ITC-eLIVE를 통해 동양미래대, 안산대, 연성대, 유한대와 학점교류도 하고 있다.

인하공전 디지털 콘텐츠 학습
인하공전 학생이 개방형 미래융합 인재양성 플랫폼인 'ITC-eLIVE'를 통해 디지털 콘텐츠 영상을 듣고 있다. /인하공전 제공

교내 VR실 갖춰 항공객실 안전 기초과정 운영
다국어·수어 등 통해 차별없는 교육 제공 방침


인하공전은 교내 VR(가상현실)실을 갖추고 있어 디지털 콘텐츠와 연계한 VR 콘텐츠도 제작해 운영하고 있다. 기초과정 중 항공기 객실 내 화재, 감압상황에 대처하는 '항공객실 비상안전관리'와 '항공기 내 방송 실무 시나리오 과정'을 VR 콘텐츠로 제공하고 있다.

항공기 내 방송 실무 시나리오는 VR실에서 기초지식 없이도 누구나 체험 가능한 콘텐츠다. 직무교육 중에선 드론 자격과정의 경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인하공전 드론 시뮬레이터'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인하공전은 차별 없는 교육을 위해 모든 콘텐츠에 다국어 서비스와 수어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선제적으로 '스크래치와 스마트코딩 과정'에는 장애인 복지회관과 협약을 체결해 수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인하공전 VR실
인하공전 VR실에서 학생들이 VR 교육을 듣고 있다. /인하공전 제공

인하공전의 디지털 콘텐츠 개발 능력은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서비스인 '케이무크(K-MOOC)'에서도 전문대학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인하공전은 2017년 전문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케이무크'에 참여했다. 현재 7개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와인과 테이블 매너', '항공사 취업을 위한 미래 항공 운송 산업의 이해', 'Beginner Creator(초보 창작자)를 위한 LED/LCD 디스플레이와 센서 활용' 등 3개 강의를 개발하고 있다.

인하공전 교수학습지원센터 김자경 센터장은 "코로나19 사태로 급변한 교육 환경과 미래 취업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ITC-eLIVE도 이에 발맞춰 탈바꿈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 대학교육 방법과 환경을 준비하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면서 디지털 콘텐츠를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인터뷰] 서태범 인하공업전문대학 총장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가 위기 직면… 'ITC-eLIVE' 확대·발전으로 돌파"

개방형 미래 융합 인재양성 플랫폼 활용
지역사회 발전·학교 인지도 긍정적 효과


서태범 인하공전 총장
서태범 인하공전 총장.
인하공업전문대학 서태범 총장은 최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충원율이 급격하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문대학의 위치에서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올해 3월 취임한 서태범 총장은 전문대학의 위기를 타개할 방법으로 개방형 미래융합 인재양성 플랫폼인 ITC-eLIVE의 확대·발전을 꼽는다.

그는 "ITC-eLIVE는 재학생뿐 아니라 누구나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 발전에도 좋은 영향력을 주면서 학교의 인지도를 쌓을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인공지능, 가상현실, 메타버스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실습 중심의 콘텐츠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태범 총장은 교육 수요자에 맞춘 디지털 콘텐츠를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수강하는 학생들이 어떤 강좌를 원하는지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능력 있는 학교 교수들이 수강자가 바라는 콘텐츠를 주도적으로 기획할 수 있도록 교수학습지원센터 등 관련 부서의 인력과 업무를 보강할 생각"이라고 했다.

서태범 총장은 인하공전이 학생들이 오고 싶어하는 대학, 국내 최고 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전임 총장님들이 잘 닦아온 것을 기반 삼아 인하공전이 한층 더 성장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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