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아 명창
김경아 명창.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임방울국악제 대통령상을 받은 인천 대표 소리꾼 김경아 명창이 판소리 춘향가로 인천 시민과 만난다.

김경아 명창은 18일 오후 2시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무대에서 커피콘서트의 5월 프로그램으로 '춘향가-봄, 향기, 소리'를 공연한다.

18일 소공연장 '사랑가' '쑥대머리' 등 무대
고수에 홍석복 국립국악원 정악 단원 호흡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마티네 콘서트(Matinee Concert)인 커피콘서트가 2008년 시작된 이래 전통 판소리 무대로 꾸며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판소리에 익숙하지 않은 청중을 위한 무대다. 이번 무대에서 김 명창은 판소리 '춘향가' 초입과 '사랑가', '쑥대머리', '옥중가' 등 주요 눈대목을 들려줄 예정이다.

공연을 감상하기에 앞서 초보 관객을 위한 해설시간도 마련된다. 숙명여대 문과대학장과 판소리학회장 등을 역임한 정병헌 박사(국문학)가 출연해 '춘향가'에 차용된 한시와 고사성어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해 판소리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고수홍석복선생님
홍석복 고수.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고수(鼓手)는 크고 작은 공연무대에서 김경아 명창과 호흡을 맞춰온 홍석복 국립국악원 정악 단원이 맡는다.

김경아 명창은 "판소리만큼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이끌어내는 공연예술은 없다. '얼씨구', '잘헌다' 같은 관객의 추임새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만물이 생동하는 5월의 봄, 이몽룡과 성춘향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로 우리 전통문화의 향기에 빠져보는 즐거움을 누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